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양치습관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예방치과학회(회장 신승철 이하 예방치과학회)와 (주)필립스코리아(대표 도미니크 오)의 음파칫솔 브랜드 ‘소닉케어’는 지난 25일 공동으로 ‘대한민국 양치혁신 캠페인’ 런칭 기자간담회를 개최, ‘2017 구강건강 및 양치 습관 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필립스와 예방치과학회가 우리나라 국민의 양치습관 실태와 인식을 알아보고자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4.7%가 잇몸병이 전신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4.8%의 응답자는 잇몸병 예방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올바른 양치습관’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양치 시 잇몸관리까지 신경쓴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9.1%에 불과했다.
양치 시 치간과 잇몸선을 신경써서 닦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66.9%는 '치아를 닦으면 자연스럽게 함께 닦인다고 생각해서'라고 답했으며, 23.8%는 '방법을 몰라서', 22.6%는 '치아만 닦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치간세정을 위한 양치도구로 ▲치실 36% ▲치간칫솔 31% ▲치간세정기 6% ▲음파칫솔 2% 순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치하는 동안 잇몸에 이상 증상을 느껴도 무시하거나 신경쓰지 않는다는 비율이 48.3%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66.2%는 잇몸출혈을, 33.1%는 잇몸통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또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우리나라 양치교육의 현 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응답자 중 53.9%에 이르는 사람들이 양치교육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강건강지식을 얻는 주요 경로로는 TV 건강프로그램에서가 41.6%, 온라인 검색은 11.4%로 나타났으나, 치과(병원)에서 얻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30%에 그쳐 전문가로부터 제대로된 양치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양치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77.9%로 나타났으며 그 중 37.7%만 이 방법으로 양치를 한다고 응답했다. 회전양치법에 진동을 더한 양치법인 ‘바스법’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38.8%로, 그 중 31.6%가 이 방법으로 이를 닦는다고 답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치과클리닉 이규환 교수가 나서 치주질환의 발생현황과 전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올바른 구강건강 관리방법에 대해 밝혔다.
그가 제시한 구강관리방법은 ▲하루 양치 3번하기 ▲양치 후 치간 칫솔, 치간 세정기 사용하기 ▲음파칫솔 및 구강세정기 사용하기 ▲1일 1~3회 1분 이내로 입안 골고루 가글하기 ▲위·아래 바깥쪽·안쪽 잇몸을 손가락으로 골고루 마사지하기 ▲1년에 2회 정기적 치과방문하기 등이다.
이 외에도 대한예방치과학회 장연수 이사가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올바른 양치습관’을 주제로 회전양치법과 바스법을 소개했다.
한편, 필립스와 예방치과학회는 치아와 잇몸을 함께 관리하기 위한 인식전환과 양치습관 개선을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한단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