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공대위, 전문의 정책 반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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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공대위, 전문의 정책 반대 유감”
  • 윤은미
  • 승인 2017.09.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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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효한 총회 결의사항은 '다수개방안' 재차 강조…통합치과 300시간 내용 내달 중순 확정 방침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최근 올바른 치과전문의제 실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김철수 집행부의 치과전문의제(이하 전문의제) 정책에 반대 의사를 밝힌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김철수 협회장(가운데)이 지난 25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윤 홍보이사(좌)와 조영식 총무이사(우)가 동석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지난 25일 성수역 부근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작년(1월 30일) 임총을 기점으로 치과계 전문의제 기조가 다수개방안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수정예를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30대 집행부는 다수개방안이라는 치과계 최고 의결기구의 결의사항에 충실해 가장 합리적인 전문의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6일 공대위가 현 집행부 전문의제 기조에 반대 입장을 밝힌데 대해 그는 “가슴이 철렁했다”면서 “조만간 공대위에 공문을 보내 요구사항을 수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과목 신설이 불가할 것이라는 공대위의 전망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김 협회장은 “노년치의학과 신설을 장기적으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부분”이라며 “나아가 공공치의학이나 치과마취학도 신설과목으로 충분히 고려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30대 집행부 전문의제 공약에 대한 중간점검을 다룬 본지 보도(링크)에 대해서도 그는 아쉬움을 전했다. 김 협회장은 “검증위원회 구성상 임원 2명을 제외한 위원 대부분이 공직이라는 공대위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위원 21명 중 분과학회를 대표해 참석한 사람은 11명 뿐”이라며 “공대위의 사퇴로 검증위 구성이 ‘반쪽짜리’라 표현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치협은 10월 중순안에 임의수련자 등 대상자에 대한 1월 전문의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합치의학과 300시간 연수과정도 10월 중순안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온라인교육을 최대한 늘리고 연차별 실습 시간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온라인교육의 질관리 문제와 전문의시험으로 선별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조영식 총무이사는 “전문의시험의 합격률이 높아 선별력이 떨어지고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역시 합격률이 높아진다면 그게 뭐가 문제냐"고 반문키도 했다. 지부장협의회 등 치과계는 용이한 전문의 취득을 원한다는 것이다.

선거부실 최대 피해자는 ‘나 김철수’…“소송단과 만날 것”

이외에도 이날 김철수 협회장은 최근 진행 중인 30대 협회장 선거무효소송을 비롯해 홈커밍데이(오픈하우스), 노인외래정액제, 중국치과의사협회와의 MOU 체결 등에 관한 진행사항을 언급했다.

특히 선거무효소송에 대해 그는 “지난 선거의 가장 큰 피해자는 나 김철수 후보”라며 “끝까지 개표를 거부하고 저항했으나 강압에 의해 개표키를 뺏기다시피 한 당시 상황을 누구나 알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소송대표단과의 만남은 김철수 협회장의 주말 출국일정으로 오늘(26일)로 미뤄졌으나, 일정상 김 협회장 없이 일부 임원단과 소송대표단만이 면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중국치과의사협회가 주최하는 종합학술대회에 참석해 MOU를 체결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김 협회장은 “FDI에서 협정을 맺기로 한 인접국 중 하나가 중국과 일본”이라며 “이들과의 친선 교류를 활발히 하고 구강보건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를 국회에 피력하는 등 치과계 주요 아젠다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협회장의 공약이었던 홈커이데이, 일명 KDA 오픈하우스는 다음달 21일로 확정됐다. 치과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회관투어를 시작으로 치과의사를 위한 인문학 강좌가 예정돼 보수교육 점수 2점이 부여될 예정이다. 회원은 무료 등록이 가능하며, 미회원은 4만원의 등록비를 납부하면 선착순 200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문의 02-2024-9140)

노인외래정액제를 의과만 단독시행키로 한 정부의 기존 방침에 대해서는 의약단체와의 철저한 공조를 통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 협회장은 “복지부가 의과단독 시행의 문제점을 빠르게 인식하고 10월 건정심에서 재논의하겠다고 긍정적으로 약속한 상태”라며 “최소한 현재 의과에서 시행 중인 수가 수준에 맞춰 치과도 함께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대외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치과계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의약단체와 공조가 필요한 부분은 협조하고 내부적으로는 회원과 소통하며 회무를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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