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치계 남북협력사업도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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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치계 남북협력사업도 '통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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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구강보건의료협 공식 발족…범치계 단합 과시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치재업체 등 치계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남북협력사업 협의체가 출범했다.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안성모 이하 남북구보협)가 지난 30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갖고 공식 출범을 알린 것이다.

남북구보협에는 치협을 포함,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영곤 이하 치기협)와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이하 치위협), 대한치과기재협회(회장 이경재 이하 치재협),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진 이원준 전성원 이하 건치) 5개 치계 유관단체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

치협 신호성 기획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발족식에는 5개 단체장과 주요 임직원을 포함 대한치과보철학회 이재봉 부회장, 대한구강악안면성형재건학회 김명진 회장, 서울 치대 정필훈 학장, 제1회 남북치의학학술대회 이희원 단장 등 치계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5개 단체장들의 인사말과 추진경과 및 사업계획 발표,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남북구보협 상임의장을 맡은 치협 안성모 회장은 "이제 지금까지 분산돼 왔던 힘을 모아 범치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남북협력사업을 벌여나가자"면서 "우리의 숙원인 통일과 통일 이후 남북구강보건의료의 비젼 마련을 위해 참가단체들이 끝까지 함께 손잡고 나가자"고 당부했다.

건치 전성원 공동대표도 "범치계의 모든 단체들이 이렇게 모여 한마음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모습 자체가 너무나 자랑스럽다"면서 "너무 조급하게 하기보다는 북녘 동포들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긴 호흡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남북구보협은 치협 회장이 상임의장을, 치위협, 치기협, 치재협 회장이 공동의장을 맡게 되며, 산하에 집행위원회와 4개 실무위원회(대외협력분과, 학술교류분과, 시설장비지원분과, 의료지원분과)를 두게 된다.

또한 당장 올 상반기에는 1억 5천만원 규모의 평양 조선적십자병원 구강수술장 현대화사업과 30여 명 규모가 참가하는 제2회 남북치의학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치과병원 현대화사업 ▲인적 학술교류 ▲북한 주민대상 진료사업 ▲구강위생용품 생산시설 지원사업 등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서울 치대 정필훈 학장은 그동안 추진해 왔던 경기도 파주에 통일병원을 설립해 개성 주민들을 직접 진료하는 사업을 남북구보협에서 함께 할 것을 제안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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