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직후 치과 찾는 사람 1.5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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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직후 치과 찾는 사람 1.5배 많다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10.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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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근 의원실, 2016년 설‧추석 연휴 이후 일평균 13만 명‧평일엔 약 9만 명 치과진료 받아

명절 직후 치과이용률이 평소보다 약 1.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에 따르면 2016년에 ▲치아우식 ▲치은염 ▲구내염 ▲보철물재부착 등으로 치과진료를 받은 인원은 약 3천3백만 명으로 1일 평균 약 9만1천 명의 인원이 치과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지난해 설‧추석 연휴기간과 그 이후 14일간 치과진료를 받은 인원은 각각 247만 명, 약223만 명으로, 이는 1일 평균 약 13만7천 명, 약 13만2천 명으로 연간 평일 진료인원보다 1.4~1.5배 더 많은 인원으로 확인됐다.

또 이러한 추세는 수년 간 지속돼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설‧추석 연휴 직후 2주간 1일 평균 치과진료 인원은 각각 약12만1천 명, 12만4천 명으로 같은 해 전체기간의 1일 평균 치과진료 인원인 약 8만4천 명 보다 1.4~1.5배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2015년의 경우에도 설‧추석 연휴 직후 2주간 진료인원은 각각 13만1천 명, 약11만5천 명으로 같은 해 일평균 진료인원인 약8만8천 명 보다 각각 1.5배, 1.3배 높게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추석에는 송편이나 한과, 산적 등 당분이 많거나 식감이 질긴 음식 섭취가 늘어나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건강한 치아관리를 통해 ‘입 속 명절 증후군’을 예방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재근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치통 ▲치주염 ▲치아파절 ▲치아진탕 ▲보철물재부착 등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6천9백만 명으로 이에 따른 총 진료비는 약 3조6,970억 원이 발생했으며, 이 중 건강보험 지출은 약 2조5,65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치주염으로 인한 진료가 약 6,424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치아파절이 약 316만 명, 보철물재부착이 약 74만 명, 치아진탕이 약 33만 명, 치통이 약 21만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소득분위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소득상위 20분위의 경우 5년간 총 647만 명이 진료를 받은 반면 하위 1분위는 206만 명이 진료를 받아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소득수준에 따른 질환 자체의 빈도가 달라진다기 보다 비급여 항목이 많은 치과진료의 특성이 반영됐을 것으로 인재근 의원은 분석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재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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