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계 통일 준비! 통일치의학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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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계 통일 준비! 통일치의학회 출범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10.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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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창립학술대회 개최…“통일관련 치의학 성과 한자리에 모아 심도 깊은 연구해 갈 것”
대한통일치의학회 창립학술대회 참가자 일동

통일 후 남‧북한 치과계의 변화를 대비하는 범치과계 학술단체인 대한통일치의학회(회장 김종철 이하 통일치의학회)가 출범했다.

통일치의학회는 지난 19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서 창립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통일을 위한 남북 구강보건의료의 통합적 이해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북한 구강보건의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통일치의학회는 지난 6월 13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 구성원 8인으로 학회 준비위원회를 구성‧발족했다. 준비위원회는 2개월간의 정관 마련 및 임원 체계를 갖추고 지난 8월 14일 창립총회를 개최했으며, 8월 30일 비영리단체로 승인됐다.

이날 창립학술대회에는 김종철 회장 및 이하 임원진을 비롯한 내빈과 통일부 천해성 차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철수 협회장, 이수구 고문, 최치원 부회장 서울대 통일치의학협력센터 이승표 센터장,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정근식 원장, 열린치과봉사회 신덕재 고문 등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개회사에 나선 김종철 회장은 “우리 치과계는 북한과의 제한된 교류와 북한이탈주민을 통해서만 북한의 열악한 구강보건 상황에 대해 다소나마 알게됐다”며 “지금까지 국내외 많은 단체와 인사들이 북한 치과계와 교류하기 위한 노력을 해오셨고, 대학에서의 학술적 접근도 필요하다 판단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통일치의학센터를 결성하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 외에도 여기저기 흩어져 학술활동을 해 온 분들과, 그 분들의 성과를 한 자리에 모아 더욱 심도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학회를 창립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연구하고 학술활동을 하길 기대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통일부 천해성 차관도 축사에 나서 “통일부는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을 지원하고 인도적 지원과 협력사업 추진에 민간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통일치의학회의 연구와 활동이 인도적 지원과 협력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치협 김철수 협회장도 “치협은 어떤 의료단체보다 대북교류 사업을 활발히 펼쳐왔다”며 “이번 통일치의학회 창립은 인도주의적 성격이 강한 의료분야에서의 남북한 치의학 연구, 인적 물적 교류방안을 연구해 치과계가 한반도 통일 과정에 기여하고 미래를 준비해나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학회 발전을 위해 치협 차원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정근식 원장은 축사에서 “탈북자 교육기관인 하나원을 방문하면서 치과치료와 구강보건 분야가 남북간 신뢰와 협력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알게됐다”며 “이에 관한 체계적 자료구축과 지속적 연구 목적으로 설립된 통일치의학회가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통일치의학회 창립학술대회 축사에 나선 (왼쪽부터) 김종철 회장, 통일부 천해성 차관, 치협 김철수 협회장,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정근식 원장

남북 구강보건의료의 이해 돕는 학술강연

한편, 이날 창립학술대회 첫 강연으로는 통일부 전 차관이자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엄종식 이사장이 ‘통일을 위한 남북구강보건 의료의 통합적 접근’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통일의 개념 ▲남북구강보건의료의 위치 ▲단계별 구강보건의료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치협 이수구 고문이 ‘통일로 가는 길은 어렵다. 그러나 급하다. Why?'를 주제로, 이산가족 문제 현황, 남북 언어‧문화의 동질성 훼손, 경제 격차와 통일 과제 등을 소개했다.

통일치의학회 이승표 총무이사는 ’통일과 치과의사 : 미래를 준비하다‘를 주제로 ’통일치의학협력센터‘를 소개하면서 치과전문가와 일반 국민간 통일인식을 비교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열린치과의사회 신덕재 고문이 ‘북한이탈주민 구강보건 실태 및 개선’을 주제로, ▲북한이탈주민의 구강상태와 치료 현황 ▲북한이탈주민 출신 치과의사의 현황과 활동 ▲통일 대비 북한이탈주민 출신 치과의사들의 역할 모색과 지원 방안 강구 등에 대해 밝혔다.

치협 최치원 부회장이 ‘대한치과의사협회의 대북 사업과 미래’를 주제로 치협의 대북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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