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한국 치의학 정책 개발 기초 마련”
상태바
“통일한국 치의학 정책 개발 기초 마련”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10.20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대한통일치의학회 이승표 총무이사‧신터전 재무이사
(왼쪽) 이승표 총무이사 (오른쪽) 신터전 재무이사

남북 치의학계의 통일을 준비한단 취지로 지난 19일 창립총회를 개최한 대한통일치의학회(회장 김종철 이하 통일치의학회)가 같은 날 치과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학회 창립 목적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브리핑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통일치의학회 이승표 총무이사와 신터전 재무이사가 참석했다.

먼저 서울대 통일치의학협력센터장이기도 한 이승표 총무이사는 “문재인 정부의 남북 교류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치의학계도 남북 치의학에 대한 연구 및 교육, 학문적 교류를 목적으로 한 학회를 발족하게 됐다”며 “지난 4년 여간 서울대 통일치의학협력센터 활동을 통해 축적된 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학회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현실에 바탕한 실천적 사업을 진행코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학회가 나아갈 방향이 ‘남북 치의학 통합과 통일 과정에 기여’에 있다며 “우선 북한 주민 주민들의 구강보건 증진을 위한 인도적 지원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회 안정화를 위한 단기적 목표로 ‘정기적 학술세미나 개최’와 ‘학회지 발간’을 꼽은 이승표 총무이사는 “여러 단체와 개개인이 직간접적으로 수집한 북한 구강보건 실태에 관한 조사나 자료를 통합해 내는 게 목표”라면서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남북 치의학을 비교‧연구해 실효성 있는 통일한국 치의학 정책 개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이사는 “정치를 배제하고 북한 치의학계와의 교류‧협력 방안을 마련코자, NGO 단체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북한과 학술적, 인도적 교류를 지속할 수 있는 창구를 개발할 생각"이라며 ”또다른 과제로는 북한 구강학부와의 교류를 통해 학생 실습 교육 등에 필요한 재료 및 기구를 공급하고 교수진들과의 학술적 토의 및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통일치의학회는 통일평화연구원에서 연구용역을 수주해,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구강보건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일치의학연구센터가 설치된 각 치과대학과의 통합 연구 방법을 모색한단 방침이다.

현재 통일치의학회 이사진은 감사인 (주)신흥 이용익 대표를 제외하고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및 치과의사로 구성돼 있다는 한계를 지녔다. 이에 신터전 재무이사는 “앞으로 대북지원 활동을 진행 중인 다양한 민간단체 및 기관, 북한 및 통일치의학에 관심 있는 학생, 개인까지 회원으로 적극 유치해 나갈 생각”이라며 “범치과계 학회를 표방하지만 일반 개인도 회원가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터전 재무이사는 현재 서울대 치의학대핚원에서 ‘통일치의학 개론’ 수업을 개설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북한 구강보건 현황과 치의학계에서의 통일 준비의 필요성 가르친다고 밝혔다. 신 이사는 “15명의 수강생으로 시작한 강연이 30명까지 차는 등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강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매년 강의록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교과서를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