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 과정별 '실패원인'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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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시술 과정별 '실패원인' 짚었다
  • 윤은미
  • 승인 2017.10.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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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학회, 추계학술대회서 합병증 등 실패원인 조명…"임플란트 기초 교육에 더 힘쓸 것"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회장 김영균 이하 이식학회)가 지난 15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2017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임플란트 실패는 어디서 왔을까?'를 주제로 한 이날 학술대회에는 임플란트 학계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연자들이 참석해 유익한 강연을 선보였다.

특히 연자 각자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실패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합병증과 실패 원인을 짚어보는 강연이 잇따라 눈길을 끌었다.

김영균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기반으로 임플란트 합병증과 실패에 관한 세미나, 심포지엄, 논문 및 저서 집필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개원가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을 때'와 '올릴 때', '관리할 때'까지 세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이처럼 세가지 임플란트 시술 과정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실패 요인을 줄일 수 있도록 각 전공과의 시각에서 바라본 노하우가 전수됐다.

먼저 첫 번째 세션에서는 경희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과장이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한 임플란트 합병증과 실패에 대해 정의했으며, 남상치과의원 김기성 원장이 정확한 임플란트 식립을 위한 서지컬 가이드를 살펴보고 임상 시 고려사항에 대해 짚었다. 또 전북대 치과대학 치주과 윤정호 교수가 골유도재생술의 기본 원칙에 근거하 GBR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다양한 임상 사례를 살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대 치주과 김성태 교수가 각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임플란트 치료계획에 대해, 하얀치과의원 김신구 원장이 보철적 문제로 발생하는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는 방안을 고찰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서초부부치과의원 김정호 원장이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을 위한 환자 위생관리와 적절한 위치에 적당한 깊이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노하우에 대해 전했으며,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지숙 조교수가 건강한 잇몸을 위한 임플란트 유지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전상호 준비위원장은 "임플란트 실패는 세가지 과정에서 모두 비롯될 수 있지만 보철과 외과, 치주과 등 각 시술 분야별로 상호 실패원인을 고려하며 치료한다면 원인을 예방할 수 있다는데 학술강연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임플란트 'Big3 학회장' 모였다…"교류의 시작점 되길"

한편, 이날 추계학술대회에는 각 세션마다 국내 3개 임플란트 인준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강현 공보이사, 전상호 준비위원장, 송영대 총무이사, 김영균 회장, 김용호 학술대회장

김영균 회장은 "과거 3개 임플란트학회에서 볼 수 없던 모습이다"며 "추후 학술활동을 비롯해 3개 학회가 교류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임플란트 학술 주제가 고갈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넘쳐나는 학술 강연 속에 신규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임플란트 기초 교육에 더욱 힘쓰고자 한다"며 "전 개원의 모두가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상황에서 학회가 책임감을 갖고 제대로 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호 학술대회장도 "이식학회가 3개 임플란트 학회 중 가장 역사가 깊고 조금은 진부한 학회로 보여질지 모르나 김영균 회장 취임 이후 젊어지고 있다"며 "이식학회의 행보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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