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치대, 이(齒)로운 생각으로 비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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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치대, 이(齒)로운 생각으로 비상한다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10.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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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학교 협력 속 모교 위상 제고위해 노력…“이(齒)로운 생각 50년 더 이어간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50주년기념 준비위원회 일동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학장 박영국 이하 경희치대)이 개교 50주년을 맞아 모교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는 경희대학교 창립 이념인 ‘문화세계의 창조’를 치과대학 교육과 그 연장선에서 나아갈 방향을 천명한 것.

박영국 학장은 치과대학 교육 철학이 Honesty(정직)과 Integrity(무결성)에 있다면서 이를 기초로 기념식 슬로건인 ‘50년을 이어온 이(齒)로운 생각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의 좋은 가치가 퇴락하고 전도되는 가운데 경희치대는, 정직하게 자신의 맡은 바를 제대로 해내며 옳은 일을 하는 인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50주년 기념의 의미를 “지금까지의 50년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고, 지난 시간을 성찰하며, 그 바탕 위에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기 위함”이라면서 “이를 위해 동문들과 힘을 합쳐 치과대학과 치과병원 지하 4층 통로에 치과대학의 박물들을 모아 ‘갤러리움(Gallery + Museum)'을 열고 지난 역사를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희치대는 이런 취지에 맞춰 기념식도 ‘무미건조’를 컨셉으로 ‘팩트’를 기반으로 한 경희대와 경희치대 역사를 담은 동영상을 상영하고, 간소하게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권긍록 교수가 편찬위원장을 맡아 지난 2년간 경희치대 각 교실별 모든 자료를 수집해 ‘경희치대 50년사’를 펴냈다. 여기엔 오로지 ‘팩트’만 담았다고 박영국 학장은 강조키도 했다.

박 학장은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문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서로의 사정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며 “이를 위해, 부러 홈커밍데이처럼 평화의 전당을 빌려 사회로 나간 동문들에게 학교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발전기금은 기념식의 화려함 보다는 교육시설과 연구에 투입해야 한다는 취지를 동문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경희치대 치과병원 황의환 병원장은 “50주년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대학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데 집중했다”며 “그 일환으로 일간지 광고, 동문이 연자로 나선 학술대회, 갤러리움 등을 기획하고 동문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는 경희치대와 치과병원, 그리고 경희치대 총동창회가 준비위원회를 꾸려 공동사업으로 진행했으며, 학술행사는 경희치대 측이 담당했으며 총동창회는 동문과 학교간의 니즈를 조율하는, 창구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치대 총동창회 안민호 회장은 “동문과 학교의 협조가운데 목표했던 1천여 명 등록이 완수됐다”며 “이번 행사가 내실있게 치러질 수 있도록 동창회는 학교의 계획을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했고, 앞으로 개교기념 학술대회는 학교와 동창회의 공동개최를 계속 사업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개교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동문간 화합과 최신 임상강연 ‘한자리에’

한편, 지난 22일 평화의전당에서 ‘Past 50 years, Coming 50 years’를 대주제로 펼쳐진 이번 학술대회에는 경희치대 동문 900여 명, 비동문 100여 명 등 총 1천여 명이 등록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 연자로는 경희치대 발전에 기여한 최대균 명예교수, 서병인 박사의 강연과 경희치대 출신 유명 연자인 최경규‧이성복‧권용대 교수가 나섰다.

학술대회준비위원회 배아란 위원장은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분들과 경희치대 출신이자, 경희치대를 빛내줄 수 있는 연자분들을 모셔 강연을 꾸렸다”며 “최대균 교수는 경희치대 내 비스코랩 운영을 지원하며 학생들의 수복교육에 도움을 주고 있고, 이승종 교수는 젊은 치의들이 존경할만한 분이라 연자로 모셨다”고 밝혔다..

강연으로는 ▲최대균 명예교수의 ‘총의치의 실패와 대책’ ▲서병인 박사의 ‘Myths & Facts about Universal & Zirconia Bonding’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이승종 명예교수의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치과의사 상’ 강연이 펼쳐졌다.

이어 ▲경희치대 보존과 최경규 교수의 ‘치아색 인레이의 올바른 와동형성과 접착’ ▲로스윌준치과의원 이영준 원장의 ‘Back to the Basic of the orthodontic diagnosis and its future' ▲웰치과의원 정성민 원장의 ’새로운 임상적용과 산업화로 기존의 틀을 벗어날 수 잇을까?‘ 강연이 진행됐다.

또 ▲경희치대 구강악안면외과 권용대 교수의 ‘To infinity and beyond: 상악동 골이식술의 해부, 병리적 제한을 넘어서’ ▲경희치대 보철과 이성복 교수의 ‘Intelligent software solutions from treatment planning to the final restoration with the dental remodeling philosophy’ 강연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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