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의료본부, 성남의료원 살리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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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의료본부, 성남의료원 살리기 나섰다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11.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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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삼환기업 대표자 면담·회생법원에 의견서 제출 등…"시민조례로 세운 공공병원으로서 공공의료 희망 될 것"
성남무상의료본부는 지난 1일 (주)삼환기업 대표자들과 만나 성남의료원 공사재개를 요구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

성남무상의료운동본부(이하 성남본부)가 성남의료원 시공사인 (주)삼환기업 대표를 만나 의료원 공사 재개를 촉구했다.

성남본부는 성남의료원 시공사인 삼환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달 19일부터 조속한 대책마련과 함께 즉각적 공사 재개를 요구하며 공사현장 앞에서 1인시위를 벌여왔다.

이어 지난 1일 삼환기업 본사 13층 회의실에서 성남본부 김경자·최석곤 공동대표, 오영선 집행위원장은 삼환기업 정화동 대표이사, 신양호 건축사업본부장, 지병오 관리본부장 등과 면담을 개최했다.

이날 삼환기업 측에서는 "본사가 처한 어려움 등으로 성남의료원 공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면서 "이로 인해 성남시민에게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성남본부는 '조속한 공사개시를 위한 의견서'를 전달하면서 조속한 시일내 공사가 재개되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성남의료원에 대한 성남시민의 기대를 전달키도 했다.

성남무상의료본부 대표자들은 서울회생법원에 삼환기업 회생과 성남의료원 공사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

또 성남본부 측은 성남의료원 공사재개를 위해 법원에 '삼환기업 회생사건(사건번호 2017회합100149회생)'이라는 의견서를 전달키도 했다.

의견서에 따르면 성남본부는 "전국최초로 주민조례 운동으로 설립되고 있는 성남시의료원은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이자 염원"이라며 "2003년 성남의 인하병원이 갑작스럽게 폐업하고 성남병원이 축소·이전하면서 발생한 의료공백 사태로 인해 성남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으면서 누구나 아프거나 다쳤을 경우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질 좋은 공공병원을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 보자는 뜻을 결의해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성남본부는 "성남의료원은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되는 공공병원 모델로서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며 "주민조례를 통해 공공병원 확충을 위한 시민 발의로 시작된 성남의료원 설립운동은 역사적으로 전무후무한 일이며 시민건강권 확보를 위한 아름다운 희망을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남본부는 시공사 삼환기업의 법정관리에 따른 공사 중단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공사재개를 위한 1인시위, 소액주주대표와의 긴급간담회 등의 활동상을 밝혔다.

성남본부는 "성남시민들의 염원이자 바람인 성남의료원 공사가 하루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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