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촉탁의제, 치매국가책임제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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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촉탁의제, 치매국가책임제의 핵심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11.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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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노인요양시설에 치과전문인력 개입과 구강건강의 영향’에 관한 연구 사업 결과 발표
대한여자치과의사회 기자간담회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박인임 이하 대여치)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치과촉탁의제도에 대한 치과계의 관심이 더 커져야 한다고 밝혔다.

대여치는 지난달 27일 청담동 그린테라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노인장기요양시설에 치과전문인력의 개입이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 Ⅱ’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과총) 지원사업으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대여치 회원 17명, 치과위생사 등 보조인력 10명 총 27명이 참여해 서울시립송파노인전문요양원과 에덴노인전문요양센터에서 총 182명의 입소노인을 대상으로 치과방문진료를 실시했다.

1차 검진에서는 구강위생용품과 헥사메딘 가글을 이용한 구강청소를 진행하고 구강검진용 차트를 작성했다. 이어 2차부터 4차에 걸쳐 ▲와상환자의 구강청소 ▲스케일링 ▲틀니 수리 ▲범랑질 성형 ▲간단한 충전 ▲소독 등의 치과진료를 진행했다.

아울러 요양보호사 등을 대상으로 ▲요양원 입소환자들의 구강위생의 중요성 ▲칫솔질 방법과 틀니 관리 방법 ▲섭식연하장애로 인한 오연성 폐렴 발생의 위험 등에 관한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대여치 조사에 따르면 입소노인의 자연치아 개수는 평균 상악 11개, 하악 11.3개로 나타났으며 틀니 사용자는 23%로 확인됐다. 새로운 틀니에 대한 필요성은 상악 51%, 하악 54%로 파악돼 비입소 노인의 평균치아 개수가 17.5개로 조사된 것에 비해 입소노인의 구강건강 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슬희 이사는 “4개월간 총 182명의 입소노인을 대상으로 진료 및 조사를 진행했으며, 진료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 잇몸염증, 잇몸 출혈, 틀니 통증의 감소가 75%~87%로 나타났다”며 “구강위생 관리만으로도 구내염이나 잇몸염증이 완화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이사는 실제로 입소자의 구강위생을 전담하는 요양보호사에 대한 체계적 구강위생 교육이 시급하며, 나아가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요양보호사 등 다른 전문인력과의 협업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요양보호사 대상 구강위생 교육결과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90%이상으로 높에 나타났다”며 “이들은 흡인성 폐렴을 염려하는 경향이 많아 삼킴장애 교육에 대한 필요성에는 100% 동의한다는 답변까지 얻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요양기관에서 치과진료에 대한 높은 수요가 존재 함에도, 치과 접근성이 낮아 방문진료에 대한 만족감이 높았다”며 “이 부분에서 촉탁의제도가 나아갈 방향을 잡고 개선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2017년 현재 전국에 등록된 장기요양기관은 약 1만9천4백여 곳이나 치과촉탁의는 총 17개 기관 15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이사는 “2년에 걸쳐 대여치에 진행한 연구는 비록 적은 표본과 제한된 사업 내용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면서도 “이번 연구결과가 치과전문인력이 노인요양시설에 양질의 치과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잇는 제도마련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여치는 오는 4일 서울대치과병원 제1강의실에서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신나는 치과이야기’를 주제로 예비 여성치과의사들을 초청해 건강한 가치관과 다양한 진로를 제시하는 멘토멘티 간담회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대여치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대여치 7차 해외의료봉사를 캄보디아 파일린주 보건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의료봉사에는 대여치 허윤희 전 회장을 비롯해 윤은희‧황혜경‧신지연‧정진주‧윤경인 회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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