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서 교정학의 반세기 성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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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서 교정학의 반세기 성과 빛냈다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11.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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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HICO서 3일간 2,558명 발걸음 모아…한‧중심포지엄 등 국제학술대회 면면 갖춰
학술대회장 전경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경희문 이하 교정학회)의 반세기를 되짚어 보는 학술대회가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졌다.

교정학회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55차 정기총회 및 제50회 학술대회'를 개최, 3일간 치과의사 1,695명, 스탭 599명, 전세계 33개국에서 264명 등 총 2,558명이 참가해 지방학술대회 중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한중 심포지엄’으로 아시아 교정학계 선도

특히 이번 대회는 국제학술대회란 명성에 걸맞는 강연으로 채워졌다. 먼저 세계 수준에 오른 한국 교정학계의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pre-congress는 'TAD in Korea and multi-dimensional tooth movement in 2017'을 주제로 펼쳐졌으며, 총 등록자 300여 명 중 178명이 해외 치과의사가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는 '제1회 한중 조인트 심포지엄'이 개최됐는데, 이는 그동안 일본 교정학회와 진행해 오던 '한일 조인트 심포지엄'을 모티브로 중국과의 상호 학술교류 강화한다는 의미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 학술이사는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 교정계 리더로서 올해로 6회째 실제 학술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다"며 "중국교정학회와는 지난 2015년 11월 MOU체결 이후 첫 심포지엄이며, 한국 교정계의 우수성과 중국의 잠재성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한중 조인트 심포지엄을 체계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한일, 한중 심포지엄을 교차로 개회하며, 국제 학회 위상에 걸맞는 우리 교정학회만의 독특한 학문적 교류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일동

강연장 만석‧참가자 만족도도 만점

'REFLECTING ON THE PAST HALF CENTURY; IMAGINING THE MILLENNIUM'을 대주제로 펼쳐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치과교정학의 발전과 위상을 짚어보는 대회로 꾸려졌다.

미국 University of Connecticut의 Dr. Ravindra Nanda와 미국 Saint Louis University의 Dr. Rolf G. Behrents, 동대학 Dr. Eustaquio Araujo, 덴마크의 Aarhus University 의 Dr. Birte Melsen 등 세계 유명연자들이 나서 특강을 진행했다.

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박영철 교수와 백형선 명예교수,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황현식 명예교수 등이 특별 연제 연자로 나서 교정계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경희문 회장은 "경주라는 지역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로 성황리에 치러낼 수 있었다"며 "국내 연자 강연에도 회원들이 꽉 들어찬 강의실을 보면서 한국 교정학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동화 국제이사는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이 등록한 이번 대회는, 학회 사무국의 철저한 지원과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3개 국어 동시통역, 세계적 석학을 연자로 섭외하는 임원진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라며 “그 결과 경주와 같은 소도시에서 국제수준의 대회 유치가 가능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는 27명의 우수증례 통과자들의 증례가 전시됐으며, 관송학술상 시상식, Research & Clinical presentation이 진행됐다.

기자재 전시장에 설치된 e-포스터
우수증례를 살펴보는 참가자들
테이블 클리닉도 참가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김성훈 학술이사는 “Research & Clinical presentation은 한국 교정학회가 전세계 교정학술계에 어떻게 기여할지 고민하며 만든 것‘이라며 ”각 국의 학술적‧임상적 성과를 공유하고 교환하는 장으로 꾸렸으며, 올해는 연자중심으로 이것이 진행됐지만 내년엔 본래 취지에 맞는 자리로 구성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번 대회에서는 ▲갈라디너쇼 ▲경주시티투어 ▲아시아태평양교정학회 대표자 회의 등이 진행됐다. 안석준 총무이사는 “웰컴파티로 진행된 갈라디너쇼에는 평균 400여 명을 훌쩍 뛰어넘는 700여 명이 참석했다”며 “아이돌 EXID의 공연을 비롯해, 국악, 성악 공연, 경희문 회장의 색소폰 연주 등으로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백컨벤션센터 1층과 3층에 마련된 치과기자재전시회장은 경주특산품 판매 부스를 포함해 65개 업체 전체 170여개 부스로, 교정관련 최신 기자재를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져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교정학회 학술대회 50회 기념 역사와 자료 사진전
전야제에서 색소폰 실력을 뽐낸 경희문 회장
치과기자재전시장 전경

경주 특산물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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