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구원, 노동자 구강건강의 파수꾼 되길…
상태바
산구원, 노동자 구강건강의 파수꾼 되길…
  • 김진범
  • 승인 2017.11.07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별기고]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김진범 교수

본지는 구강부분에 발생할 수 있는 직업병을 연구하고, 근로자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사)한국산업구강보건원(이하 산구원)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기고문을 싣는다.

참고로 산구원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는 오는 11일 오후 3시부터 용산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C동 2층 상상캔버스에서 진행된다.

- 편집자

시장경제 중심에서는 기업주보다 기업에 소속되어 있는 노동자 수가 더 많습니다. 1인 기업이 일부 있지만 그들도 기업주이면서 노동자인 것입니다.

기업의 생산 활동에서 산업재해와 직업병도 발생됩니다. 산업구조가 고도화되어 로봇 등의 기계가 노동을 대신하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지만 로봇 등의 기계를 운용은 역시 노동자가 합니다.

악안면 손상과 같은 산업재해와 직업병으로부터 보호하고 생산 활동의 주체인 노동자들의 구강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한국산업구강보건원의 설립취지입니다.
 
한국산업구강보건원은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시절인 1989년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의 ‘산업보건분과’ 가 그 모체입니다. 1992년 산업구강보건협의회가 창립된 이후, 1994년 산취급근로자에서 발생하는 ‘직업성 치아부식증’을 법정직업병으로 지정하게 하는 개가를 올렸고, 1997년에는 노동부의 제의로 ‘사단법인 한국산업구강보건원’으로 출범하였습니다.

그 동안 많은 활동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산업재해로서 악안면 손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노동부 용역연구에서 산취급노동자 중 10% 정도에서 직업성 치아부식증도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산직노동자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특수검진에서 정식보고로는 직업성 치아부식증이 한 건도 보고되지 않고 있는 아이러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는 다른 건강 부문과 마찬가지로 소득수준별로 구강건강에 격차가 여전히 많이 나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산업재해로부터 오는 악안면 손상과 산취급노동자의 직업성 치아부식증을 예방하고, 발생된 이후에도 적절한 조기 치료를 통하여 구강악안면 건강손실을 최소화하는 한편, 산업현장 노동자들의 구강건강 증진 제도를 개발하는 데에 한국산업구강보건원이 중심이 되어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의 범구강보건의료계의 역량을 모아 주기를 기대합니다.

*기고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진범 (한국산업구강보건원 감사,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과사회치의학교실 교수)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