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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진료에 인문학적 가치 녹인 학술대회치과의사학회, 치의학의 역사와 디지털 치과의 현황 접목 강연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11.13 17:12
대한치과의사학회 2017년도 종합학술대회

치과진료에 인간적 감성을 녹여내는 학술대회가 펼쳐졌다.

대한치과의사학회(회장 류인철 이하 치과의사학회)는 지난 5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제1강의실에서 2017년 종합학술대회를 개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인문학과 임상 진료의 만남 -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발전’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빠르게 디지털화 돼가는 임상진료에서 인간적 감수성을 잃지 않기 위한 대안과 변화에 적응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로 꾸려졌다.

먼저 치과의사학회 단골 연자이기도 한 미래아동치과 권훈 원장이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치과의사학으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을 주제로 로마, 나폴리 등 이탈리아 각 도시의 치의학 박물관 소개와 이탈리아 치의학 역사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박희경 교수가 ‘의료분쟁의 과거와 현재 - 임플란트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접수된 사례 분석을 통해 의료분쟁의 절차, 진료방식 등에 대해 공유해 호응을 얻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조영식 총무이사는 ‘우리나라 치과 공동개원의 역사’를 주제로 우리나라의 공동개원 연구의 현황을 짚었으며, 연세닥터스 치과의원 조용식 원장은 ‘Image of root canal : Model of reality'를 주제로 근관 형태의 재해석과 Ni-Ti Rotary Instrument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설명했다.

또 이다듬 치과의원 이훈재 원장은 ‘디지털 치과의 과거와 현재 - 하드웨어와 임상진료 중심으로’를 주제로 디지털 치과로 인한 진료적‧경제적 영역의 변화를 짚었으며, 마지막 강연으로는 오복만세 치과의원 이수영 원장이 ‘디지털 치과의 과거와 현재 -3D 프린터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대한치과의사학회 임원진 일동

“치과임상의 보이지 않는 토대 만들 것”

한편, 이날 학술대회 중간에는 치과의사학회 임원진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학술대회 전반에 관한 브리핑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먼저 류인철 회장은 “진료의 전 과정은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해방하고 이롭게 하기 위해서이며, 디지털과 인공지능 역시도 수단일 뿐 이것이 인간을 불편하게 만들면 안된다”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많은 임상가들에게 다시 한 번 인본 위주의 진료에 대한 생각을 하게 했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의료분쟁을 이번 대회에서 다뤘는데, 환자와 의사사이의 문제 역시 사람과 사람사이의 문제로 아주 작은 말 한마디가 분쟁의 크기를 결정한다”면서 “의료법은 그 가운데 최하단계의 수단이며, 인문학의 기초 위에 임상이 세워져야 하는 게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학술이사도 “우리 학회는 인문학에 포커스를 두고 임상 현장에서 인문학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하는 강연으로 구성했다”며 “변화 속에서도 인간적 감성과 아날로그적 명제를 보존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자는 취지로 디지털 치과를 강연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이주연 총무이사는 학회의 목적이 치과의사학이란 이름으로 관련 자료를 축적하고 이것이 의료‧사회분야라는 전문영역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그는 “11개 치과대학에서 치과의사학이란 과목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통적 치의학 역사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데 여기에 인문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치의학 역사를 축적하고 보존하는 치의학 박물관 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안은선 기자  gleam0604@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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