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치과 전문 과목 신설,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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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치과 전문 과목 신설, 시기상조”
  • 정선화 기자
  • 승인 2017.11.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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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치의학회, 전문과목 신설 위한 단계별 접근 필요성 강조… 치매관련 구강건강관리 전략 연구도
대한노년치의학회는 학술대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신금백 이하 노년치의학회)는 지난 18일 노년치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노년치과 전문과목 신설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먼저 신금백 회장은 “구강관리는 삶의 질과 직결돼 있는 만큼,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문성과 공공성을 아우르는 노년치과전문의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노년치과 전문과목 신설은 단계별로 추진돼야 하는 만큼 아직은 이른 일이며 노인치의학은 다른 과를 전공한 뒤의 심화과정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년치의학회 측은 ▲‘노년치과전문의’ 교육‧수련을 위한 ‘노인치의학’ 교과서‧실습지침서 마련 ▲치과대학병원에 독립된 ‘노년치과 전문진료과’ 개설 ▲연차별 수련교육과정 마련 ▲전문진료 시설‧장비‧기구 확보 ▲전속지도전문의(기존 타분야 치과의사전문의) 확보 ▲대한노년치의학회 인정의 과정 운영‧경과규정 마련 ▲보건복지부 전문의 과정 진입 등의 순으로 전문과목 신설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노년치의학회에서는 ▲학회 내 ‘노년치과 전문의 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 ▲‘노인치의학’ 교과서 편찬‧발간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과가정 제10기 1차까지 시행 ▲‘섭식연하장애연구회’ 운영 ▲노인요양시설에서 치과의사촉탁의 직무 관련 교육 시행 등 노력을 진행해 왔다.

신 회장은 “이번 대한치과의사협회 연구용역에 노년치의학회가 제출한 ‘노인치의학 기본교육과정 및 전문가양성과정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채택된 만큼, 노년치과전문의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치매환자의 구강건강 중요성 연구에 박차

대한노년치의학회 신금백 회장.

또 신 회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치매를 국가에서 관리하고 책임지겠다는 ‘치매국가책임제’가 보건분야 핵심으로 떠오르며 해당 분야 예산이 상당히 증가했다”며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내용 중 구강보건 관련 내용은 없어 노년치의학회에서 치매에 관련된 구강건강관리 국가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노년치의학회가 계획하고 있는 ‘치매인구 구강건강관리 국가전략 수립’ 연구 내용은 ▲치매노인의 구강건강실태 조사 ▲치매 진단시 환자와 보호자에게 제공할 구강보건의료정보 개발 ▲치매 단계별 맞춤형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과 구강진료 연결체계 개발 ▲치매안심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강보건교육자료 개발 ▲치매환자 맞춤형 구강관리 프로그램 제공 인력용 교육내용 개발 등이다.

신 회장은 “국가가 고령질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지금 노인치의학의 중요성도 함께 알리고 가능하다면 전문의를 양성하는 데 있어 재정 보전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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