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조직으로서 정책적 투쟁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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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조직으로서 정책적 투쟁 나서자”
  • 정선화 기자
  • 승인 2017.11.30 17: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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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제30기 공동대표 후보…서경건치 홍수연 회원
홍수연 후보.

                               “건치가 보건운동조직으로서 일반 회원과, 또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아젠다를 다시 설정하고, 곧 30주년을 맞이하는 건치와 함께 새로운 건강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고 싶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용진 정갑천 이하 건치) 제 30기 중앙공동대표 선거를 앞두고 서울경기지부 홍수연 후보와 광주전남지부 김기현 후보가 지난 10일 입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출사표를 던진 서울‧경기지부(이하 서경건치) 홍수연 후보(서울 이웃린치과)와 지난 27일 만나 출마 이유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홍수연 후보는 1985년 서울대학교 치의예과에 입학해 학생운동과 노동자 정치운동을 했고, 1993년 치과대학을 졸업한 뒤 1995년까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정책을 공부하면서 건치 회원이 됐다. 

이후 건치 정책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보건사회연구원과 대한치과의사협회 정책연구소 등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한 연구과제를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2001년부터는 베트남평화의료연대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서대문구지원협의체를 통해 아동청소년 주치의 사업을 하고 있다. 

출마하게 된 계기를 묻자 홍수연 대표는 “출마의 변에서 밝혔듯이 건치는 나에게 치과의사로서의 정체성을 만들어준 조직인 만큼 곧 30주년을 맞이하는 건치가 새로운 건강시대를 여는 데 미력하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홍 후보는 지난해 겨울 30년만에 승리를 거두고 사회 분위기가 변한 만큼 건치에도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즐겁게 쇄신하는 건치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을 거치며 직접적인 탄압보다 간접적‧경제적 탄압이 더 힘들다는 것을 느꼈는데, 건치도 다른 단체들에 비해 여유롭고 강건한 조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건치가 보건운동조직으로서 일반 회원과, 또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아젠다를 다시 설정하고 잃어버린 10년을 즐겁게 극복하는 과정을 밟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강보건 정책과제 제시‧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건치가 앞장서서 해 온 일들을 꼽으며 국가적 차원에서 정책을 결정할 때는 협회와 이익단체들의 의견 조율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런 부분에서 건치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한 만큼, 다른 단체와 공조해 올바른 보건 정책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홍 후보는 “최근 동네 치과가 망해가고 있다고 한숨들을 쉬는데, 그렇다고 동네치과 다 죽으니 큰 치과 하지말라고는 할 수 없다”며 “건치는 이런 이야기들을 정책으로 풀어나가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건치가 이끌어 온 아동청소년주치의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홍 후보는 “아동청소년주치의제는 공공의료 확충 뿐만 아니라 동네 치과의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하는 효과도 있다”며 “주거지 근처 또는 학교 근처 치과로 연결해서 진료를 받게 해 줬는데 굳이 그 아이가 대형 치과로 발걸음을 돌리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치가 보건의료조직으로서 앞으로의 길을 제시하고 움직일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후보는 “그러기 위해서는 당면한 과제가 무엇인지 각 지역별로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김기현 선생과 함께 각 지부를 돌아다니며 회원들을 만나고, 회원들과 함께 꽉 찬 건치를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재차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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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수 2017-11-30 17:03:43
새로운 기대로 가득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힘찬 건치, 다양한 건치가 되기 위해 애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양한 활동 중에서도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되신 것에 축하와 위로, 성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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