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홍수연·김기현 공동대표단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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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홍수연·김기현 공동대표단 선출
  • 윤은미
  • 승인 2017.12.04 17: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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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투표율·압도적 지지율로 당선 공표…‘회원 주체적 역량 확대로 발전하는 건치’ 등 3대 기조 발표도
건치 제30기 공동대표로 선출된 (좌) 김기현 회원 (가운데) 정제봉 선관위원장 (우) 홍수연 회원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30기 공동대표에 서울경기지부 홍수연 회원과 광주전남지부 김기현 회원이 선출됐다.

건치는 지난 2일 가산동 회관에서 제3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홍수연·김기현 공동대표의 당선을 공표했다. 신임 감사는 김용진·정갑천 전 대표단이 맡았다.

30기 공동대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제봉)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부터 1일까지 온라인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는 61.5%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단독 입후보한 두 후보자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

이날 30기 공동대표단은 초심과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약속했다.

김기현 신임 공동대표는 “조직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리가 처음 가졌던 생각과 꿈을 잃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일당백의 홍수연 공동대표와 임직원들, 무엇보다 회원들을 믿고 선배들이 닦아놨던 길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홍수연 신임 공동대표는 “30년을 열심히 닦아온 만큼 조직을 성장시켜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며 “시대의 마지막이자, 새 시대의 시작을 여는 건치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년 중앙 사업기조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조직체계와 아젠다 정립 ▲회원의 주체적 역량 확대로 발전하는 건치 ▲새로운 건강세상을 만들기 위해 실천하는 건치로 세 가지다. 이를 위해 신임 공동대표단은 임기 내 각 지부별 간담회를 추진하고, 새로운 회원 소통 방식을 고민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의료 확충과 더불어 동네치과를 살릴 수 있는 아동·청소년치과주치의와 같이 실천과 정책이 함께 가는 방안을 모색 할 계획이다.

홍수연 신임 공동대표는 “잃어버린 10년간은 꿈을 이뤄가기 보다는 의료민영화 등 반대투쟁에 매진하며 소진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이제 새로운 시작점에서 새로운 세대의 요구와 이해를 담아 국민과 함께 가는 건치가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외에도 이날 총회에서는 2년간의 임기를 마친 김용진·정갑천 공동대표단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2019년 치러질 건치 30주년 준비기금 후원식이 진행돼 김용진·정갑천 공동대표단이 300만 원의 기금을 쾌척했다.

건치 28기·29기 공동대표로 수고한 김용진·정갑천 공동대표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김용진·정갑천 공동대표단이 30주년 준비기금 300만 원을 쾌척했다.

촛불혁명·본인부담금 인하 등 대외적 성과 큰 한 해

올해는 촛불혁명을 통한 정권 교체가 이뤄진 격동의 한 해로 평가됐다. 치과계에서도 첫 직선제가 치러지면서 건치는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정갑천 공동대표의 활동보고에 따르면, 건치는 올해 총 8차례의 중앙운영위원회와 16차례의 중앙집행위원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건치 사업 진행에 대한 회원 홍보를 강화하고 회원 참여를 유도하는데 힘썼으며, 상근사무국장제도를 도입하는 등 상근자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또 기부금 영수증 발급 단체로의 등록을 신청하고, 건치 홈페이지를 개편해 시대에 맞는 회원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 1국에서는 ▲엄마에게 희망을 ▲건치가 쏜다(대시민나눔후원 캠페인) ▲보건연합 연대활동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했으며, 치과의사협회 첫 직선제와 1인1개소법 사수 활동에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사업 2국에서는 조직의 커뮤니티 재건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네이버카페 오픈을 통해 홈페이지를 새롭게 마련했으며, 하반기에는 ‘어울림 소풍’을 내실있게 준비해 회원 참여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이날 총회에서는 구강보건정책연구회, 남북구강보건특별위원회, 청년학생위원회 등 산하 단체의 사업 평가 및 보고가 이어졌다. 건치의 대표 청년사업으로 자리한 참치학교에 대해서는 매년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안정화를 이룬 만큼 독립적인 조직화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감사보고에서는 박성표 감사가 청년사업의 강화와 30주년 제반사항 준비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주문했다.

건치 제30차 정기총회

한편, 이날 정기총회 개회식에서는 김용진·정갑천 공동대표의 인사말과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김정범 상임공동대표의 축사가 전해졌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홍상영 사업국장과 비정규직노동자 쉼터 ‘꿀잠’ 조인철 대표와 김서연 운영위원장도 직접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윤인순 의원, 김용익 전 의원,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 공동대표,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황해평 회장 권한대행,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김이종 회장도 축사 영상을 보내왔다.

김용진 공동대표는 “건치가 이번 대선에서 의료민영화의 저지, 의료공공성의 확대, 노인틀니와 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인하 및 아동·청소년치과주치의제 도입, 구강보건정책 전담부서 설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일정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각 지역에서 촛불혁명에 앞장선 건치 회원들은 참으로 자랑스럽고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김 공동대표는 “촛불혁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평등이 존재하는 ‘건강격차’의 시대다”면서 “건강격차의 해결을 위해 바람직한 보건의료체계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그 원인이 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해소돼야 하는데, 건치가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대목”이라고 신임 집행부의 역할을 당부했다.

건치는 꿀잠 조현철 대표에게 6백만 원 상당의 약정후원서를 전달키도 했다.
건치 2017년 지부 대표 일동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제30차 정기총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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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부 2017-12-05 14:44:29
축하합니다!
새 집행부가 이끄는 건치신문만은 여느 다른 치과전문지들과는 달리
치협의 눈치를 보며 비위를 맞추는 기사를 쓰는 찌라시 같은 곳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치협의 1인1개소법 입법로비 의혹 관계자 중
치협의 고위 간부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사안에 대해
취재하고 보도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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