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는 ‘힘있고 강한 지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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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힘있고 강한 지부’ 만들 것”
  • 정선화 기자
  • 승인 2017.12.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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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기도치과의사회 제32대 회장 보궐선거에 나선 김재성 부회장
경치 김재성 부회장이 32대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는 풍악을 울리는 축제가 아니라 우리의 아픔이고 상처인 만큼 조기에 횡령사건을 마무리하고 회원의 신뢰를 되찾을 강직하고 책임있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경기도치과의사회(이하 경치) 김재성 부회장이 지난 26일 의정부시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치 32대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김재성 부회장은 “지금 경치에는 강직한 일꾼, 책임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20년이 넘는 풍부한 회무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가진 내가 나설 적기”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내부 문제들이 더 이상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확실히 해결해 더 이상 분란이 발생하지 않는 ‘힘있고 강한 지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현재 가장 큰 문제점으로 떠오른 회비 횡령사건에 대해 “오랜 회계관리 부실 및 불투명한 시스템의 결과”라고 지적하며 “법적 절차에 입각, 원칙과 회원 권익 차원에서 엄정하게 처리하고 책임을 물어서 경치 개혁의 신호탄으로 만들고, 향후 좋은 선례로 남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김 부회장은 “회무를 맡게 되면 석고대죄의 마음으로 회원의 권리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에만 충실하겠다”며 “새로운 사업, 새 조직을 만들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회원과 소통해 당면한 문제점부터 해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3대 공약과 함께 현 집행부의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선결과제 5가지를 제시하고, 현 집행부 사업을 이어갈 방침인 만큼 일의 경중을 따져 현 이사들과 최대한 함께 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3대 공약은 ▲횡령사건 소송 주도적 참여 및 엄정 처리 ▲재무시스템 선진화‧투명화‧단순화 ▲GAMEX 재무공개 및 이익금 회원 분배 등이다. 

5가지 선결과제는 ▲현 집행부 정책·공약 승계 ▲재무시스템 단순화·매달 보고 ▲치과보조인력 특별위원회 설치 ▲불법과장광고 직접 고발 ▲분회 균형발전 위한 지원 등이다.

또한 그는 용인시치과의사회 이영수 부회장을 바이스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내가 강직하고 엄격한 이미지가 있음을 알고 있다”며 “때문에 바이스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사람으로 생각해 보았지만, 사안이 심각한 만큼 나만큼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껴 최종적으로 이영수 부회장에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횡령사건 조기 해결해 회원 신뢰 되찾을 것

김재성 부회장

김 부회장은 이번 횡령사건이 출마의 계기가 됐다며 “선출된 임원은 함부로 사퇴하지 못한다는 회칙 규정이 있는데도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득이하게 사퇴한 전 회장이 안타까웠다”며 “그런데 같이 반성하고 책임을 져야 할 임원들이 오히려 탄원서를 써주고 보궐선거 출마를 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니 내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횡령금액 변제와 소송에 선도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회무를 맡게 된다면 재판을 그저 지켜보고 후속조치만 하진 않겠다”며 “가장 큰 피해자는 회원이라는 전제 하에 총회 안건에도 상정하고, 집행부가 회원의 대변인으로 나서 소송에 참여하며 회원의 뜻에 따라 추가 고소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다짐했다.

또 그는 “횡령사건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회원들의 불안과 불신을 소거시킨 뒤 회원과 소통하지 못해 남겨진 산적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재무시스템 개선을 위해 재무 통장을 13개에서 3개로 줄이고, 필요하면 외부 회계 법인을 선정해 회계 감사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감사 제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회계뿐만 아니라 임원들의 공무 집행비용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서 합리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회비 운영에 대한 문제점도 짚었다. “돈을 불필요하게 쌓아두지 않고 GAMEX 이익금 등 남는 돈을 분배할 방법을 찾아 회원들에게 돌려주고 신뢰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재성 부회장은 의정부시치과의사회 총무이사로 시작해 부회장, 회장을 거쳐 경치 GAMEX조직위원장, 고충처리위원장, 북부사무소설치위원장을 지내고 현재 법제·학술·기획담당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재성 부회장의 바이스로 소개된 용인시치과의사회 이영수 부회장은 경치 치무이사를 거쳐 현재 경치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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