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민혁명에서 ‘17년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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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혁명에서 ‘17년 체제’로!
  • 전민용
  • 승인 2017.12.30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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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건치신문 전민용 대표이사

2017년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띠의 해가 가고,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의 해가 밝아 옵니다.

2017년 역시 다사다난한 한 해였지만 다른 모든 사건을 압도하는 하나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확정입니다.

연인원 1,7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평화적인 시위가 원동력이 되어 살아있는 권력을 끌어내린 일은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적어도 전무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국회와 헌법재판소로 이어진 제도의 힘도 무시할 수 없는 역할을 했습니다. 광장의 뜨거움과 제도의 냉철함이 만나 사상 초유의 사건을 만든 것입니다.

살면서 이런 승리의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축복일 것이며 1987년의 군사정권 종식 이후 최고의 뉴스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87년의 6월민주항쟁은 혁명이라는 이름은 얻지 못했지만 ‘87년 체제’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2017년의 촛불시민혁명이 혁명이라는 이름값에 맞게 더 새로운 ‘17년 체제’를 열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박근혜 정권은 지지 기반이 허약해서가 아니라 너무 강해서 그 권력에 취해 청와대 공식 라인과 최순실 비선 라인 모두가 권력을 사유화하고 초법적으로 휘두르다 일거에 망한 것입니다.

바른 언론과 사회적 공론장이 살아 있었다면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도 건치신문은 모든 영역에서의 민주주의를 확대하는 일과 사회적 공론장의 플랫폼 역할에 더 매진하겠습니다.
 
2018년 황금 개띠 해를 맞아 친밀한 인간관계가 넓어지고 활력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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