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주치의제 위한 지역협의체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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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주치의제 위한 지역협의체 도출
  • 신수경 기자
  • 승인 2017.12.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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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건치, ‘부평구 치과주치의사업 및 저소득층 아동 의료지원 관련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소요예산 및 지원방식 제안
부평구 치과주치의사업 및 저소득층 아동 의료지원 관련 토론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인천지부(공동회장 김영환 주재환 이하 인천건치)는 지난 26일 부평구청 3층에서 ‘부평구 치과주치의사업 및 저소득층 아동 의료지원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아동‧청소년치과주치의사업(이하 주치의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추진 과정에서 부딪힐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갈 것에 의견을 모았다.

인천건치 고승석 전 회장은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 사업의 이해’라는 주제 발표에서 주치의제를 “만 18세 미만 대상자가 매년 1인의 치과의사에게 등록해 무상진료‧진료보수지불제도‧치과의료 확립 등 구강건강관리의 지속성을 강화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별 아동‧청소년 대상 공공재정의 치과의료 서비스 보장 범위’ 등을 살펴 외국의 사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한국의 지원 실태를 지적했다.

그는 특히 주치의제가 ‘학생 치과주치의제 사업’과 ‘저소득층 아동치과주치의제’로 구체화되었다며 “매년 부평구 관내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추진코자 하는 ‘학생 치과주치의제’는 구강검진, 구강보건교육, 예방진료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승석 전 회장

또한 그는 “구강건강을 돌볼 여건이 되지 않는 저소득층과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청소년들에게는 신경‧보철 치료 등을 포함한 구강질환 진료까지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승석 전 회장은 인천시 남동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치의제의 사례들을 살피고 부평구의 소요예산과 지원 방식 등을 제안했다.

학생 주치의제의 경우 2017년을 기준 부평구 초등학교 4학년 학생 총 4,755명을 대상으로 1인당 4만 원이 소요돼 총 1억 9천만 원을 예상했으며 저소득층 주치의제는 ‘인두제’와 ‘1인당 소요 비용 지원'이냐에 따라 예산의 책정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치의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며 “보건의료 직능단체 또는 민간단체, 전문가, 아동복지시설, 보건소, 학부모, 교육청 등이 참여하는 건강환경네트워크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평구 학생 주치의제 1억 9천만 원 예상돼

이어 토론회에서 부평치과의사회 박기유 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인천지부 한경순 회장은 “공공 구강건강서비스 사업의 다양한 확산이 필요한 시기”라며 “주치의제 추진에 있어 부평구의 조례안 제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건강과나눔의 장정화 상임이사는 “치과병원의 인력만으로는 쉽지 않을 구강보건교육을 해결할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짚고 “사업의 질적인 성공을 위해 저소득층 아동의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강건강 인식개선 교육이 선행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부평구 치과주치의사업 및 저소득층 아동 의료지원 관련 토론회

학부모 대표로 참여한 부평교육희망네트워크 류부영 운영위원은 “비용 대비 더 큰 효과와 감동을 만들어 낼 것이라 믿는다”며 “잘 정착시켜 양육에서 국가 책임을 높이고 선례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한편, 부평구 홍미영 구청장은 “향후 도입 과정에서 부딪힐 재정 문제 등을 헤쳐 나갈 단초가 되는 자리”라고 밝혔으며 부평구의회 임지훈 의장은 “전문적인 것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의회는 나름의 영역에서 연구하고 의논해 2018년 아이들이 행복한 부평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는 부평구청,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이하 인치), 부평구치과의사회, 건강과나눔, 인천평화복지연대, 부평교육희망네트워크와 공동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인천건치 주대환‧김영환 공동회장과 인치 정혁 회장이 회원들과 함께 자리했으며 부평구 이소헌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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