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보궐선거…횡령사건 두고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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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보궐선거…횡령사건 두고 난타전
  • 정선화 기자
  • 승인 2018.01.03 12: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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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후보, 성명서 내고 전성원 부회장 후보 규탄… “회원들 모르는 탄원서 제출은 배임행위”
(좌)전성원 부회장 후보, (우)김재성 후보.

경기도치과의사회(이하 경치) 제32대 보궐선거에 나선 김재성 후보 측이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최유성 회장 후보의 바이스로 나선 전성원 부회장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김재성 후보가 횡령혐의로 수사 중인 경치 전 사무국장에 대한 탄원서와 변제확인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전성원 부회장이 후보 자격이 없다고 본 것.

김 후보는 “회원들의 돈이 약 6억4천만 원 횡령된 상황에서 돈의 주인인 회원들 모르게 선처탄원서가 제출된 것은 현 집행부가 횡령사건을 무마하려는 시도였다”고 규탄했다.

또 김 후보는 “변제검증위원회에서 최유성 후보는 위원을, 전성원 부회장 후보는 위원장을 맡아 11월에 열린 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변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서도 분회장 모임에 참석해 전액이 변제됐다고 거짓 보고했다”며 “회원을 우롱하고 분회장들도 우롱한 부회장이 또다시 보궐선거에 나온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런 부회장을 믿고 회무를 맡겼다니 참담한 심정”이라며 “뻔뻔한 거짓말을 하고도 후보로 나서다니 양심이 없어 보인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전성원 부회장 후보는 횡령범 비리 옹호를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또 박일윤 후보 측도 김재성 후보 측의 주장에 동의한단 의견이다. 

박일윤 후보는 “나는 물론 경치 전·현직 감사단도 현 집행부 측 후보들에게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도둑을 잡았다고 신고해야 할 시점에 도둑맞은 물건이 없단 식으로 부인해 집행부나 회원들이 아닌 감사 개인 명의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박 후보는 지난 주말 경치 전‧현직 감사들과 회동을 갖고 차후 횡령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상호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선거용 흑색선전…사실 호도 말라 주장

한편, 전성원 부회장 후보 측은 해당 성명서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에 나섰다. 

전성원 부회장 후보는 “최유성 후보는 당시 공동검증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김재성 캠프 측에서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다”며 “성명서에서 거론된 위원회는 공식 위원회가 아니라 법원에서 횡령 변제액에 대해 물어볼 것에 대비해 최형수 감사가 요구해 만든 자리였으며 최형수 감사를 비롯해 전성원 부회장과 재무이사, 최수호 전 감사 등 4명만 참여한 간담회 형식의 자리였다”고 밝혔다.

또 전 부회장 후보는 “검증위원회에서는 변제 확인이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고, 전 사무국장이 당시 횡령했다고 인정한 약 4억8천9백만 원이 통장에 입금된 것을 확인했지만 몇몇 입금 건에 대해 변제라 볼 수 없다는 이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 부회장 후보는 “전 사무국장이 횡령액을 입금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부 이견이 있으니 소모적 논쟁보단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자는 결론을 내렸고, 분회장협의회 보고 역시 같은 내용이었다”며 “전형적인 거짓 선전을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아래는 김재성 후보 측 성명서 전문이다.

6억4천만원 327회의 범행으로 회원의 피같은 돈이 농간 당했다. 

회원들 모르게, 슬그머니 도둑처럼 선처탄원서가 제출되었다. 

회원의 피같은 회비 횡령사건을 무마 시도한 집행부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것이 과연 회원을 위한 처사인가? 

회원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어떻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지금까지 횡령범이 법적으로 변제한 금액은 단 돈 1원도 없다. 

따져 추론하면 이번 집행부는 횡령방치 또는 배임행위를 한 것이다.

10월 변제검증위원회를 구성했고 전성원 부회장이 위원장, 최유성 부회장도 위원이었다.

11월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변제 확인이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분회장모임에 가서 “횡령금액은 경치 계좌에 전액 입금이 되었다”고 보고하였다. 

변제검증회의에서 “변제 확인이 불가하다”고 확인하고도

분회장모임에 가서는 “전액이 변제 되었다”고 완전 뒤집어 거짓 보고를 한 것이다. 

전성원 부회장은 회원을 우롱하고 분회장들 마저 우롱하였다.

그동안 이런 부회장을 믿고 회무를 맡겠으니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다.

그런 뻔뻔한 거짓말을 하고서도 어떻게 회장선거 후보로 나선단 말인가? 

횡령사건에 “우리는 잘못 없다”며 자신감이 방자한 참모진은 일말의 양심마저 없게 보인다.

이에 김재성후보 선거캠프에서는 전성원 부회장에게 다음을 요구한다.

1. 전성원 부회장 후보는 횡령범의 비리옹호를 반성하고 사죄하라.

2. 전성원 부회장 후보는 자숙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 

경기도치과의사회 보궐선거 회장단후보 김재성-이영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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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수사 2018-01-04 10:06:58
철저하게 조사해야함.
혹시라도 충청도 사는 누구처럼 국회의원한테
불법정치자금제공한 건 아닌지 명백히 밝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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