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서울시올바른치과위생사모임일동(대표 박지영)이 서울특별시치과위생사회 오보경 회장의 16대 회장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먼저 이들은 "치위생계는 치과위생사 회원 수의 급증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면서 "치과위생사는 국민의 구강건강 향상에 기여하고 회원의 이해를 대변하는 진정한 전문가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모임 결성의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이번 서울지회 선거 또한 치위생계의 역량 강화와 회원 권익 증대를 위한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회원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는 서울회가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오보경 후보의 사퇴롤 촉구하는 이유는 오 후보가 지난 해 불거진 회계처리 부정 사건으로 인해 윤리위의 징계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윤리위의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회원들에게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며 "중앙회 감사에서 비정상적인 재정 운영으로 인해 윤리위에 회부돼 경고 처분을 받았음에도 집행부 내부에서 유야무야 넘어갔을 뿐 아니라 회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도 않았고 책임지는 임원 또한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협회의 주인은 바로 회원"이라며 "회원이 모르는 회계 처리는 있어서는 안 되고, 역량 있는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런 불미스러운 일들을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성토했다.
이에 우선 오보경 집행부가 철저한 자기반성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통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게 이들 주장의 요지이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해 운영진 교체와 투명한 회계처리를 위한 제도적 정치가 강구돼야 한다"며 "회원들과 소통하며 투명하고 정의로운 서울회로 거듭나야 한다. 선거에 임하는 모든 후보가 깊이 고민하고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회원들로부터 위임된 권력을 남용한 오보경 후보의 책임 있는 사과와 더불어 재임 후보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는 전임 회장으로서 몸 담아온 치위생계의 발전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며 스스로 명예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