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연19기 진료단, 내달 24일 베트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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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연19기 진료단, 내달 24일 베트남으로
  • 정선화 기자
  • 승인 2018.01.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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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대전서 발대식…베트남 민간학살 50주기 맞아 위령비 참배 예정도
평연19기 진료단이 지난 주말 대전서 발대식을 가졌다.

(사)베트남평화의료연대(이사장 정제봉 이하 평연)이 지난 20일, 21일 양일 간 대전 레전드호텔에서 19기 진료단 발대식을 가지고 출발 전 마음가짐을 다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19기 진료단 및 평연 실무진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진료단 일정 및 진료지침 설명과 개인 준비사항 등이 공지됐다.  

이번 19기 진료단은 오는 2월 24일부터 3월 4일까지 베트남 꽝남성 탕빈현에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진료단은 치과 진료진 38명, 한의과 진료진 4명과 베트남 현지 통역인 21명으로 구성됐다. 

치과 진료는 탕빈현 빈푹 보건소에서, 한의과 진료는 빈찌 서검진센터와 탕빈현 초‧중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참고로 평연 진료단은 한 지역에 3년씩 방문해 진료를 펼치고 있으며, 탕빈현 진료는 올해 3년째를 맞아 마지막 진료가 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꽝남성 탕빈현 마지막 진료이면서 하미‧퐁니퐁넛‧투이보‧주이탄‧껌안‧하꽝‧주이찐‧주이선 등 꽝남성 8개 마을이 학살 50주기를 맞이하는 해로, 평연은 일정 조율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19기 진료단은 2월 28일 하루 동안 진료를 멈추고 퐁니마을, 하미마을 위령비를 참배한 뒤 생존자 쯔엉티투 및 故팜티호아의 유가족을 만날 계획이다. 또 꽝남성 마지막 진료를 맞아 빈영마을 위령비도 참배할 예정이다.

(좌)이현철 진료단장 (우)이성오 이사

김현철 진료단장은 “우리의 작은 노력이 지난 잘못에 대해 사과하기엔 많이 부족하겠지만, 정성을 다 해 서로에게 기억에 남는 활동이 되었으면 한다”며 “올해는 특히 현지 일정에 맞추다 보니 예년보다 출발이 당겨져 인원이 줄어들고 진료일수도 짧아져 힘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진료일정 동안 부족하고 힘든 것이 있더라도 서로 잘 풀어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선 평연 이성오 이사가 '사람과 인간의 차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에 나서 전쟁이라는 환경에서 유포된 ‘나와 같은 사람이 아닌 죽어도 되는 존재’란 담론과 민간인 학살의 연관성에 대해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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