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위, 선거무효 및 감사 실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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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위, 선거무효 및 감사 실시하라"
  • 정선화 기자
  • 승인 2018.02.05 15:5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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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치과위생사모임 성명서 발표… 서치위 선거결과 규탄 및 중앙회에 대책 마련 촉구

올바른치과위생사모임(대표 박지영)이 지난 2일 성명서를 내고 서울시치과위생사회(이하 서치위) 선거무효 및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중앙회)의 공정한 선거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촛불혁명이 있었지만 대한민국을 이루는 무수히 많은 조직들의 혁신은 아직도 더디기만 하다"며 "7만 치과위생사와 함께 하는 우리 조직도 성찰과 혁신 및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달 27일에 있었던 서치위 선거에 대해 "선거는 구성원이 권리를 행사하는 가장 중요한 절차인데 회원들이 선거 사실조차 기사를 통해 확인하는 등 몇몇 대의원에 의해서만 선거가 치러졌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이들은 "선거 전에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선거 방식을 정하고 절차에 따라 후보자를 등록하는 등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며 "또 대의원 자격을 정하고, 공지한 뒤 대외적으로도 공표해야 하는데 서치위가 이렇게 제대로 했는지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서치위 회장선거는 절차를 밟아 정관이나 규정을 검토하지 않고 선거관리위원회 및 구성과 운영에 대해서도 노력하지 않은 그들만의 리그로 치른 선거"라고 비판하고 서치위에는 선거 무효를, 중앙회에는 서치위에 대한 즉각 감사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일 서치위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정민숙 선관위장이 본지에 해당 단체의 존재 여부 및 서치위 내부 회원인지를 확인해달란 요청을 해 왔으며, 본지가 제보자 신변 보호를 이유로 요청을 거절하자 정 선관위장은 해당 단체가 정말 존재하는지 알 수 없으니 허위 보도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이번 성명서에는 올바른치과위생사모임 회원들의 연명도 담겨 있었다. 서치위 선관위가 찾아 헤매던 올바른치과위생사 모임이 그 실체를 드러낸 것.

이들은 지난달 서치위 선거를 앞두고 성명서를 통해 서치위 제16대 회장선거에 출마한 오보경 회장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서울시회는 선거무효를,

중앙회는 공정한 선거를 촉구한다!

수신 :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은 국정농단과 적폐세력을 청산하고, 새로운 사회를 염원하는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하고자 촛불로서 혁명을 이룬 역사적인 해입니다. 그러나 대통령만 바뀌었을 뿐 대한민국을 이루는 무수히 많은 조직들의 혁신은 아직도 더디기만 하고 변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시대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시민의식이 향상되고 수평적 네트워크로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도 학연, 혈연, 지연 등의 구태의연하고 수직적인 위계질서에서 각종 갈등을 야기 시키며 적폐의 대상으로 안팎에서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7만 치과위생사와 함께하는 우리조직도 예외일 수 없으며, 그래서 더욱 더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는 성찰과 결단, 그리고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조직을 운영하는 구성원들 간에 상호 신뢰와 투명성, 도덕성, 공정성 등의 기준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현장에서 일을 하는 회원들을 고려해서라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서 성찰해야 합니다.

특히 8천여명의 회원을 둔 서울시치과위생사회가 지난 1월 27일에 개최한 대의원총회는 언론을 통해서 문제점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에서, 서울시회와 서울시회가 구성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금의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직의 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치러지는 선거는 우리회의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이 협회의 회무에 참여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구성원으로서 권리를 행사하는 가장 중요한 절차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회원들 조차 이번에 선거를 치루게 되는 것도 기사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회원이 참여하는 중요한 사항들을 어떠한 정보도 없이 몇몇되지 않는 대의원으로 선거를 치루는 것이라니 참 답답했습니다.

선거를 ‘민주주의 꽃’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반장선거부터 대통령선거까지 자유롭고 평등하며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보통선거, 직접선거, 평등선거, 비밀선거로서 치러지는 것이야 말로 선거의 원칙이자 조직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원천적인 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덧붙여 통상적으로 치루는 선거는 일정한 시기를 두고 미리 준비하는 과정을 가져야 합니다. 사전에 선거관리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선거를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 구성원간 회의와 그 기록을 근거로, 입후보를 예고하고, 절차에 따라 후보자를 등록하는 등 선거를 치루기 위한 전반적인 과정을 책임집니다. 또한 모든 회원을 대신하여 대의원의 일정 자격을 두고 구성하고, 공지하고, 대외적으로도 조직의 위상을 생각하여 공표를 해야합니다. 그러나 서울시회는 법리적 해석을 제쳐두더라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러한 잣대를 적용해보았는지 우리는 서면을 통해 밝힐 것을 촉구합니다.

며칠 동안 쏟아진 언론을 통해 드러난 서울시회의 회장선거에 대한 본질은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워진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서울시회가 선거를 앞두고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점. 시대는 변화하고 혁신하고 있는데 구태의연한 낡은 방식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대응으로 모르쇠를 하고 있는 점은 비판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선거를 예측하여 충분히 절차를 밟아 정관이나 규정을 검토하고, 경선에 대한 준비와 룰을 마련하고, 선거관리위원회 및 대의원 구성과 운영 등에 대해서도 중앙회 그리고 타시도회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노력하는 과정 없이 그들만의 리그처럼 치룬 선거에 우리는 분노하고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강력히 요구합니다! 

첫째, 서울시회는 치과위생사 8만회원이 보는 앞에서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선거무효화를 선언하라! 

둘째, 대한치과위생사협회는 이런 논란이 있는 서울시회에 대한 즉각적인 감사와 징계절차에 착수하고 조직의 발전을 위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 

2018년 2월 1일

올바른 치과위생사모임 일동

박지영 송소영 박수진 백경림 김윤정 김보영 김귀옥 지승재 박선미 이소라
김미혜 이은경 이수연 유진영 정주연 이가연 함은경 이지연 전은형 정교영
반주연 신애진 이정은 장유희 선우연 강미숙 최은아 이진아 홍승연 노선미
권선희 신혜선 정채임 조한아 박현경 김아영 박혜영 오지영 김경민 유진실
송지나 도윤정 김미선 한선영 이은민 이송이 최나래 이민선 이혜린 김윤희
최진선 조예린 김경진 신보미 황지연 김미화 최고은 조보경 박유진 이현아
편유정 박다현 김미연 이현희 김재옥 김혜영 우장우 김연수 이현애 김지영
최예인 고승현 신보희 김은영 임경진 정수란 최유미 강미화 위현정 최서은
이미진 심현주 윤희진 박윤혜 이지혜 유지선 전원화 김혜수 박나리 서미경
정선아 임수라 조예진 양진희 홍석현 김바름 박선경 박은정 송지영 김정인
김민지 권미란 이경아 윤영숙 채주영 신경선 김혜정 정지영 홍소연 최은미
채성현 한송희 고수현 김샛별 선지혜 임혜란 전소녀 마민정 홍지민 오진아
김수정 허지나 유미나 이  진 양지혜 이솔지 유경진 박치연 정다운 이봉란
김여진 최예지 류아름 김현석 김지영 김소라 서미화 최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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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생사 2018-02-08 22:58:58
당신을 회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 다시 뽑자.

회원 2018-02-08 22:07:23
정말 선거무효 안되면 소송단 만듭시다..

치과위생사 정회원 2018-02-06 00:07:00
연일 서울치위 선거얘기가 이슈라 창피합니다.회장의 입장표명이 분명히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원을 위한다고 말만하지말고 회원을 위한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십시오.우리는 선거로 인해 자격문제를 가진 회장의 문제해결사가 위해 회원이 된것이 아닙니다.회원의 안위와 실추된 치과위생사 명예를 위해 회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고 행동으로 보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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