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건치 소식 특성화 교육 참관기
평화를 위한 삶은 많다[특성화 교육 참관기]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치위생학과 4학년 서정우 ·임세희 학생
서정우·임세희 학생기자 | 승인 2018.02.09 15:38

우리는 어린아이일 때부터 잘못을 했으면 용서를 구하고 사과를 해야 된다는 것을 배운다. 우리는 이렇듯 당연하게 배워온 것을 어른이 된 지금까지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사과에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인정과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른다. 이러한 사과를 실천에 옮기는 진정한 어른들을 만나보았다.

평연 19기 진료단 파견 준비 (ⓒ서정우·임세희)

지난 7일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에 위치한 ‘베트남평화의료연대(이하 평연)’에 다녀왔다. 사무실은 곧 있을 19기 진료단 파견 준비로 분주했다. 사무실 한편에는 진료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들이 가득 쌓여있었다. 평연은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한의사가 모여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 민간인 학살을 사죄하고 이 땅의 평화를 염원하는 단체이다. 김정우 사무국장은 베트남 민간인 학살 50주기를 맞아 진료단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평연은 2000년부터 베트남의 5개 성을 중심으로 의료봉사를 꾸준히 해왔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와 ‘참의료 실현 청년한의사회’가 함께 이 의료봉사에 참여했다. 의료봉사는 아동을 위한 치과진료와 어르신을 위한 한방진료로 이루어져 있다.

평연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실 평연의 김정우 사무국장과 8년째 평연 활동을 하는 오향희 치과위생사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오향희 치과위생사 (ⓒ서정우·임세희)

Q0. 오향희 치과위생사는 어떠한 계기로 평연을 알게 됐는지?
7년 전에 다닌 치과 대표원장님이 평연의 이사님이셔서 알게 되었고 그래서 매년 가게 됐다.

Q1. 베트남 진료를 나가면 어떠한 치과 진료를 주로 하는지?
원래는 어르신들 틀니 보수와 청결 위주의 그런 활동이었는데 최근에는 베트남 초등, 중학교의 학생들과 연계하여 스케일링이나 구강위생교육 등을 하고 있다. 자세히 말하자면 치주, 보존, 외과 이렇게 다 나누어져 있다.

Q2. 진료를 나가면서 불편한 점이나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는지?
모든 것이 다 불편하다. 유니트 체어가 없어 비치 체어를 사용한다. 또한 헤드랜턴을 사용하고 석션 통도 일일이 비워야 한다. 제일 힘든 것은 더위인 것 같다. 계속 진료를 하다 보면 땀도 많이 흘리고 더위에 지치게 마련이다. 그래서 링거까지 맞아가면서 진료하시는 선생님들도 볼 수 있다.

Q3. 한의대생들과 치대생들도 이러한 활동에 참여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치위생학과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을까?
그렇다. 일손은 항상 필요하다. 작년에는 중고등학생들도 참여하여 소독 업무를 하였는데 치위생학과 학생들이 온다면 더욱더 좋은 인력이 될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같이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Q4. 이러한 의료봉사를 매년 다니는 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처음 갈 때는 남의 집을 가는 기분이었다. 머쓱했지만 긴 시간 봉사를 가면서 장비를 전담하게 됐고 이에 따라 책임감이 생겼다. 그리고 내가 필요로 한다는 것에 대한 행복한 사명감을 가지게 돼 이런 것들이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거 같다.

Q5. 학생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의료봉사활동이 있는지?
‘나는 봄’이라는 청소녀 건강 센터가 있다. 그 센터에도 치과 진료가 있는데 학생들이 기회가 된다면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북한 이주민을 위한 활동 등 다양한 곳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많은 활동들을 접해볼 수 있을 거 같다.

Q6.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선배로써 후배들에게 추천할 만한 활동이나 조언 부탁드린다.
대학생활뿐만 아니라 그 외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고 기회나 경험이 생기면 일단 부딪혀보고 경험해 보았으면 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진료단이 17년 동안 의료봉사를 멈출 수 없는 이유가 있다. 평연의 진료단은 도의적·선행적 성격의 봉사단이 아니다. 역사적 참극에 대한 책임과 사과의 진료이자, 더 나아가 평화와 화해의 움직임이다.

평연 김정우 사무국장은 평화에는 시작은 있으나 끝이 없다고 말했다. 이 점이 의료봉사를 멈출 수 없는 이유이다.

평연은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고 이에 이어가 더 이상의 전쟁은 막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나라의 정부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정부도 외면하는 전쟁의 희생자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책임을 묻기에 앞서, 우리나라는 일본과 다른지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아야 한다.

가해의 책임을 지고, 제대로 된 청산이 끝난 후에야 비로소 베트남과 우리나라 사이의 진정한 외교적 관계가 이뤄진다는 것을 정부와 우리나라의 국민들이 알길 바란다. 진심으로 미안해요 베트남!

 

임세희 학생기자(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치위생학과 4학년)

 

 

서정우 학생기자(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치위생학과 4학년)

 

서정우·임세희 학생기자  sehee0007@naver.com

<저작권자 © 건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명: (주)건치신문사  |  서울 금천구 가산동 60-24번지 월드메르디앙벤쳐센터 1111호  |  대표전화 : 02)588-6946  |  팩스 : 02)588-6943
대표자: 전민용  |  청소년관리책임자: 윤은미  |  정보관리책임자 : 김철신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4634  |  발행인 : 전민용  |  편집인 : 김철신
Copyright © 2018 건치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