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제30대 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박영섭 전 후보가 '선거무효소송'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다.
박 전 후보는 오늘(13일) 『회원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선거무효소송의 최대피해자는 '회원'임을 강조하면서 선거무효소송 과정 전후의 김철수 전 집행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선거무효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이르게 된 대해 전 협회장 선거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회원의 허탈함에 대해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신임 집행부는 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에 책임을 묻는 게 그 첫 역할이자 임무였지만 신임 집행부가 보여준 모습은 개탄스럽기 그지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 전 후보는 김철수 전 집행부가 선거무효소송에 불성실하게 대응한 점을 들면서 "집행부의 성실한 대응과 진상규명 의지가 있었다면 치과계 내부 타협과 조정으로 큰 파문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면서 "전체 회원의 권익과 국민 구강건강 수호에 매진해야 할 협회장 지위의 정당성이 위태해질 수 있다는 상황을 예측하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소명할 기회조차 놓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변론 과정 중에도 판결의 핵심쟁점이었던 온라인 투표에 대한 부분만이라도 소명만 제대로 했더라도 지금과 같은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며 "현직 이사와 선관위원들이 전임집행부에서부터 직무를 수행해왔기에 잘 몰라서 재판부에 적극적으로 소명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와 같다"고 비판했다.
박 전 후보는 판결 이후 전임 집행부에 책임을 전가하며 김철수 집행부가 이른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선거 후 치과계 모든 갈등을 타파하겠다며 해결사 역할을 자처한 그 모습은 어디로 갔냐"면서 "책임전가에만 급급한 행위는, 사태의 본질을 해결하려는 관심은 없고 단지 2개월 후 치러질 재선거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욕심에서 기인한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전형적인 정치적 행태는 집권에 대한 조급함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추한 모습을 회원들에게 더 이상 보이지 말고, 사태를 보다 현명하게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박 전 후보는 이번 소송으로 인한 치과계 혼란을 최소화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임시 대의원총회 소집 ▲선거무효에 책임자에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 등을 요구했다.
그는 "위기마다 치과계를 바로 세워왔던 3만 회원의 성원과 지지에 믿을 갖고 이번 사태가 치과계를 재정비할 절호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나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치과계 발전과 화합을 위한 일이라면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이다.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자마자 치과계가 ‘선거 무효’라는 사상초유의 사태에 까지 이르게 된데 대해 지난 협회장 선거에 후보로 참여하여 회원님들의 선택을 받고자 했던 한 사람으로서, 회원 여러분의 허탈함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선거는 회원들 모두의 기대와 희망 속에 치러진 첫 직선제 선거였지만, 준비와 운영의 미숙함으로 인해 크나큰 오점으로 기록되어 아직까지도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표 과정에서 드러난 미투표자들에 대한 문제가 너무 컸기 때문에 선거 이후에 일어날 치과계의 혼란과 정통성 시비가 우려되어서 2차 투표 직후 최종 개표 전에 재투표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신임집행부는 선거 과정 중 나타난 문제들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회원들을 위로하고,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며 두 번 다시 혼란을 야기하는 선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도개선과 관련자의 책임을 묻는 것이 첫 번째 역할이자 의무였습니다. 이러한 회원들의 기대와는 달리 출범 이후 신임 집행부가 보여준 모습은 개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선거 무효 판결이 난 이후 현 집행부가 선택한 후속조치는 한마디로 실망 그 자체입니다. 치과계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기회를 놓쳐버린 것도 반성하지 않고, 선거 무효 결과에 대해 일방적으로 직전 집행부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최대 피해자는 회원임에도 불구하고, 현 협회 집행부가 최대 피해자라는 주장과 변명을 급하게 회원들에게 문자로 전송하는 행태와 무책임함을 바라보고 있자니, 회원들께 봉사하는 자부심 하나로 살아온 대한치과의사협회 전직 임원으로써의 제처지가 부끄럽고 죄송스럽기까지 합니다. 우리는 바른 치과계를 세울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싶습니다. 우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선거 무효와 관련한 치과계의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사태 해결과 회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명정대한 해결을 위해, 저는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1. 임시 대의원총회를 빠른 시일 안에 소집할 것을 촉구 합니다. 선거의 명확한 성격과 일정을 정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중의를 모아야 합니다. 재선거의 당사자가 되겠다는 김철수 집행부나 선관위가, 대의원총회의 추인을 받지 않고 선거 관리를 맡게 된다면 또다시 정통성 시비와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1. 김철수 직전회장이 대회원 메시지를 통해 지난 선거에 부정 의혹이 있다고 밝히셨고, 선거 무효 책임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서라도 당사자 분들을 신속히 제소해야 합니다. (2018년 2월6일자 데일리덴탈: “선거무효, 전임책임자에게 책임 묻는다” 제30대 회장단 선거무효확인 판결이 ‘선거무효’로 결론 난 것과 관련해 치협 제30대 집행부가 법원의 판결문에 의거, 전임 선거관리책임자에게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기로 의결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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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고치는고스톱을쳤는데도
진것이 억울했던거...다시는 이판에 기웃거리지말아야지...양심이 조금이라도이있다면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