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협, 보철물 실제 기공수가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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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협, 보철물 실제 기공수가 조사한다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8.02.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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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차 정기대의원총회서 기공료 현실화 대응 등 결의…경영자회 지원·국제학술대회 추진키로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제53차 정기대의원총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양근 이하 치기협)가 기공료 현실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간단 방침이다. 치기협은 지난 26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제5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의했다.

치기협은 올해 사업 목표로 ▲치과기공사 업권 보호 ▲치과기공사 업무범위 확대 ▲치과기공기술 표준화 및 포괄적인 업무 범위 세분화 ▲해외 치과기공물 관련 공동 브랜드 개발 ▲정책연구소, 고충처리위원회 활성화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을 세웠다.

특히 치기협은 치과보철물의 실질 표준 기공수가를 조사해 치과기공료 현실화하고, 회원들의 자율적인 납품단가 결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문 원가조사기관을 선정해 치과보철물의 표준원가 및 실제 시장수가를 조사할 방침이며, 조사결과는 치과기공료 현실화나 보험보철물 권장수가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또한 전국치과기공소경영자회(회장 주희중 이하 경영자회)와 공조해 제2기 자율지도원을 운영하고, 특정 고객 알선 유인행위 및 위임진료 근절, 맞춤지대주 업무 범위 등과 같이 시도지회나 회원들의 민원에 대한 조사 및 법률자문 등의 대처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치기협은 국제학술대회 추진을 위해 아시아·태평양연맹 회원국인 중국과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미얀마 등과 공조해 나간단 계획이다.

경영자회 지원 및 회비수납율 강화 대책 촉구

치기협은 지난 1월 27일 진행된 경영자회 정기대의원총회의 의결사항인 회비인상 일반회원 3천 원, 경영자회원 7,500원 중 경영자 회원 추가 분담금 4천500원을 전국 경영자회로 직접 납부 하는 안을 내놨다.

유광식 기공이사는 “전국경영자회 자립도를 높이고 원활한 재정확립을 높이기 위해 2억 3천여만 원을 치기협에서 전국경영자회에 이관하는 안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주희중 경영자회장은 “지난해 1천480만원을 지원받았고 한 1억 정도 있으면 경영자회 자체 업무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양근 회장은 “집행부 선임됐을 때 기공위원회 편성된 돈 받게 없어서 많이 못 줬고, 협회 예산 중 2억3천만 원을 주면 협회 살림이 어려워지고, 재정을 이관하면 행정적으로도 독립시켜야 한다”면서 “경영자회가 업무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주희중 경영자회장은 김양근 회장과 상의해 경영자회가 원만히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치기협 회원은 전년보다 305명 증가한 1만656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일반회원은 7923명, 경영자회원은 2379명이었다. 그러나 회비 수납율은 매년 감소했다. 회비 수납율은 지난 2014년 67.3%, 2015년 71.4%, 2016년 73.4%에서 지난해 회비 수납율은 60.6%로 감소했다.

이에 김용중 수석감사는 “회비 수납율이 저조해 협회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회비 납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제53차 정기대의원총회

협회바로세우기특위·외부감사 등 집행부 불신 여전

회무 보고에서 대의원들은 2017년 학술대회 비용을 환급받은 회원 수가 불분명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며, 감사단도 학술대회 기간 중 카카오스토리 가입자 1인당 1만 원을 5465명에게 지급해 총 5천465만 원을 지급하면서 수령 서명확인이 되지 않아 정확히 환급받은 회원 수를 알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성효 수석부회장은 “회원들에게 비용을 환급해주면서 리더기로 체크를 했으나 저가 중국산 장비라 회원 수 분석이 되지 않았다”며 “향후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리더기 교체를 하기 위해 업체를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일부 대의원이 사업 결산 및 협회 재정 등에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긴급동의안으로 ‘협회 바로세우기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김양근 회장은 외부감사 도입이 더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경기도치과의사회처럼 외부 감사를 받아도 된다. 예비비로 외부 감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충분히 외부 감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시도회 상정안건에서 서울회는 각 대학 학생 실습비 상향 조정의 건과 학술대회 잉여금을 회원 혜택으로 돌려주는 안, 종합학술대회 일시 및 장소 확정의 안을 올렸다.

학술대회 잉여금을 회원에게 돌려주는 안에 대해 치기협 우창우 부회장은 “잉여금을 회원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보수교육 인하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회는 치기협 지출안에 경영자회 지원금 항목을 명확하게 삽입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광주회는 기공료 현실화에 따른 공정거래 단체교섭권을 요구했으며, 인천회는 권역별 학술대회 개최에 따른 중앙회 개입 및 조정을 요청했다. 

이 외에도 대의원들은 학술대회 기념품 선정 문제, 국제위원회의 사업 미비, 수입지출 관리 재정비, 대국민홍보사업 미비함을 지적했다.

이사 추인 및 임원 개선 단행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번 총회에서 회장에게 위임된 이사 추인 건 심의가 진행됐으며, 이성효 수석부회장과 주희중·박영미 부회장이 추인됐다.

이어 감사 임기 만료로 인한 신임 감사 선출이 진행됐다.

16개 시도협의회에서 대구회 강병균 대의원, 충북회 최재우 대의원, 대전회 최종협 대의원을 추천했으며, 대의원들은 김용중 전 감사와 경북회 박덕희 대의원을 추천했다.

그러나 김용중 전 감사와 강병균 대의원이 후보를 사퇴해 신임 수석감사로 박덕희 대의원이, 최재우·최종협 대의원이 신임감사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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