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서別墅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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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서別墅를 꿈꾸다
  • 송학선
  • 승인 2018.03.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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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밝송학선의 한시산책 61]


 

(ⓒ 송학선)

몽섬호변별서夢蟾湖邊別墅 남한강가 별서를 꿈꾸다 / 콩밝倥朴

고반와독좌考槃窩獨坐●○○●● 고반와에 홀로 앉아
반야대창강半夜對滄江●●●○◎ 깊은 밤에 찬 강을 마주하네.
명월청파도明月淸波渡○●○○● 밝은 달이 맑은 물결을 건너오더니
조래표의창照來髟倚窓●○○●◎ 창에 기댄 희끗희끗한 머리를 비추는구나.                                  

섬蟾은 두꺼비로 달빛을 상징합니다. 섬호蟾湖는 충주댐을 지나 여주를 향하는 남한강을 말합니다. 별서別墅는 시골에 따로 지어둔 농막입니다.
고반考槃은 시경詩經 위풍衛風에 나오는 시로 은거隱居하여 산수山水사이를 노니는 것을 말합니다. 와窩는 움집입니다. 표髟는 희끗희끗한 머리, 반백의 머리칼이지요.
강가에 조그마한 움막이라도 지어놓고 세상살이 다 내려두고 숨어 살고 싶어 미리 집 이름을 고반와考槃窩라 지어두었지요. 지금은 고반와考槃瓦라 바꾸었지만 꿈을 실현 시키지 못했습니다. 몸까지 아프니 그냥 꿈이었네요. 평기식平起式 오언절구五言絶句로 강운江韻입니다. 2012년에 끄적거려 놓은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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