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적 수가 바로잡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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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실적 수가 바로잡기" 출발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5.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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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아 아끼기 운동』 어떤 일 하나?

 

▲ 한영철 제도개선분과장
지난 25일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 모임의 창립이 가지는 의미는 막대하다.

비현실적인 치과 건강보험 수가체계에서부터 이로 인해 파생된 왜곡된 진료행태, 갈수록 증대되는 의료인의 윤리의식에 이르기까지 치계 전반을 둘러싼 모든 문제들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모임이 지향하는 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임플란트 붐에서 읽혀지듯 비보험 진료에 의존하려는 경향 등 현재 치계를 둘러싼 기본적인 코드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양정강 상임심사위원이 "꼭 필요하지만 창피한 일이다"고 지적했듯, 모임의 지향점은 이미 실현됐어야 하는 일이었고, 당연한 상식임에도 방치돼 왔던 일이었다.

이제 모임의 창립으로 늦게나마 '당연한 상식의 현실화'가 시작됐다. 늦게 시작된 만큼 모임의 할 일도 태산이다.

우선 모임은 '비현실적인 치과 보험수가 바로잡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모임의 제도개선분과장을 맡고 있는 한영철 원장은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해서는 잘못된 각종 제도나 관행을 바로 잡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특히, 심각하게 왜곡된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선에 대한 대정부 설득과 시민단체를 포함한 대국민 홍보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한 원장은 이를 위해 현 수가체계가 심각히 왜곡됐다는 사실을 설득할 수 있는 ▲풍부한 자료의 생산 ▲복지부 등 실무부처와 정부기관 설득작업 ▲건강보험 수가 관련 학회에 적극 가담 ▲의료단체, 시민단체와 연대 강화 등의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모임 정보통신분과장인 정원균 교수(연세대 원주의대 치위생학과)는 홈페이지(www.naturalteeth.or.kr)를 비롯 제반 인터넷을 이용한 대국민 및 치과인 홍보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모임은 학술지원분과를 두어 자연치 보존의 예지성을 다룬 주요 학술문헌을 수집해 홈페이지에 자료실을 구축하고 최신 문헌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나갈 계획이며, 정기적인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모임은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제정한 치과의사윤리를 치과의사들이 준수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11개 치대에 '치과윤리학' 관련 강좌가 개설되도록 강제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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