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케어 저지’ 최대집 후보, 의협 회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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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케어 저지’ 최대집 후보, 의협 회장에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8.03.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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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의협 제40대 협회장 선거서 28.67% 지지율로 당선…극우성향 논란으로 반감 여론도
의협 신임회장에 당선된 최대집 후보 (ⓒ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제40대 회장에 4‧5의협비상대책위원회 투쟁위원장인 최대집 후보가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3년 간이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완섭)는 지난 23일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치러진 제40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기호3번 최대집 후보가 총 투표수 21,538표 중 28.67%인 6,392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2위는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로 20.49%인 4,416표를 얻었으며 ▲3위 임수흠 후보 ▲4위 이용민 후보 ▲5위 추무진 후보 ▲6위 기동훈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의협 선거는 전자투표 또는 우편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선거인수 44,012명 중 우편투표 891명 전자투표 20,656명이 투표해 참여해 총 투표율 48,96%를 기록했다.

최대집 당선자는 1972년 전남 목포 출생으로 1999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전국의사총연합 조직국장, 의료혁신투쟁위원회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전의총 대표, 의협 비상대책 위원회 투쟁위원장을 맡아 ‘문재인케어’ 저지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문재인 케어 저지’를 강조하면서 ▲건강보험 단체 계약제 추진 ▲3년이내 OECD 평균 수가 확보 ▲의약분업제도 17년만에 개선 ▲한방진료 자동차보험 폐지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최 당선자는 선거운동과정에서 “문재인 케어는 의사의 자유, 직업수행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박탈하는 폭거”라며 “회원들의 뜻을 엄중히 받들어 의사의 정당한 권익 쟁취와 의사 회원 보호라는 두 가지 임무를 철저히 완수할 것이며 의료를 멈춰서라도 의료를 살리겠다”고 강경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

당선 직후 그는 각종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 달로 예정된 상복부 초음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취소하지 않으면 집단 휴진, 총궐기집회 등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최 당선인의 의협회장 당선을 두고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의사들의 반감이 투영된 선거결과”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해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자유개척청년단을 조직·운영하면서 "서북청년단과 대한청년당 등 공산주의자들과 맞서 싸우는 청년들의 정책과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혀 우려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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