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잠 못 이룬 국경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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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잠 못 이룬 국경의 밤
  • 조남억
  • 승인 2018.03.30 18:54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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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ㅣ리 2018-08-02 15:04:27
필요성이라는 게 널 가난하게 만드는데
기실 알고보면 그 필요성이라는 거 열에 아홉은 쓰레기라는 걸 깨우쳐야 해.
바보야, 넌 가난할 수 없는 사람이야. 필요의 불가피성이란 너에게 없어.
넌 이미 그걸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거지.
좋아, 넌 대단해.
그 기념으로 오늘저녁 식사는 볼리비아 최고의 코스요리 함 먹자구.

냥울타리 2018-08-02 14:53:02
가만 생각해봐, 넌 너무 이기적이야. 그렇게 해서 뭘 얻었고 얻는데?
봐라,
네 주위의 것에서 쓰레기 아닌 것 함 찾아봐. 다 쓰레기야.
돌이킬 수 없는 짓도 많이 했지.
그것을 생각하며 무엇이든 네가 많이 양보해.
골머리 아픈 것도 한순간이야.알잖아? 너무 매일 필요 없어.
세상에서 가장 너그러운 건 자신에 대한 자신이라는 걸 인정해.
이제 자신에 대해서 용납할 수 없는 냉혹함도 대비해봐.
그렇다고 일부러 죽지는 마.
자살, 남은 사람들에 대한 씻을 수 없는 결례야.

그냥 울타리 2018-08-02 14:49:40
여행이 뭘까?

혹자는 말하길, 중얼중얼 시끌시끌 좋네마네 잘났네못났네 등등~이지만

난 나 자신을 흉보기 위해 떠난다.
일상을 벗어나야만 좀 더 확실하게 나를 까발릴 수 있어서 그렇다.
(어머, 선생님 멋지다. 나 좀 대려가요. 나도 미투꺼리 좀 만들게.)

걍울타리 2018-08-02 14:25:57
일몰장면이 근사한 pallakasa hotel.

독채에 TV가 없고 난방이 안 되면서 분위기가 어둡기까지 한 곳.
그러나 이런 곳의 이 방에는 결정적인 포인트가 있었으니
침대 양쪽으로 나있는 유난히 커다란 창문이 그것이었다.

창문의 커튼을 완전하게 젖히고 마주하게 된 창밖의 풍경은
숨을 멎게 만들었다.
거칠게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소리,
깨알같이 박혀있는 무수한 별들,
그리고 저멀리 아스라이 실루엣으로 펼쳐져있는 그림같은 바다의 수평선.

이보다 완벽한 곳은 없을 듯 하다.
(뭔데요?)

울타리말고뭐없을까 2018-08-02 14:24:17
책읽는 대목마다 난 헛기침이 자꾸 나오는군요.
(처음 가본 저곳에서 독서 말고는 마땅한 것이 없었다고??
마땅한 것이 많았지만 그 중에 독서가 제1이어서 독서했다 어쩔래?)

코파카바나 시내에서 식사할 때 퀴노아 스프와 송어구이도 맛있겠지만
항구도시라 난 해삼물 요리가 떠 땡겼을 거 같군요.
가이드에게 양해를 구하던지 가이드와 같이 수산시장 같은 곳에서 단독식사를 난 했을 거 같아요. 귀국해서 환전하면 민법에 걸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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