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원장, 협회장 재선거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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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원장, 협회장 재선거 '불출마' 선언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8.04.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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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문지로 입장문 보내…1인1개소법 특위 활동에 전념 뜻 밝혀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회장단 재선거가 내달 8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선거 후보였던 이상훈 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상훈 원장은 오늘(4일) 각 치과전문지로 입장문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혁캠프 선거를 도와준 분들과 지지자들이 선거무효가 확정된 만큼, 당시 출마자로서 다시 한 번 유권자의 판단을 받아보자고 나를 강하게 설득했다"며 "(지지자들은) 통합치과전문의 문제 난맥상을 해결하고 힘없는 다수 일반 치과의사들의 대변자가 돼 달라고 청해 무거운 책임감과 압박감을 느꼈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이 원장은 "이번 재선거에 열정적으로 출마하기엔 아직은 정신적·육체적 건강이 온전치 못하다"며 "지지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매우 죄송하다"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현재 활동중인 치협 1인1개소법사수 및 의료영리화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피력했다.

그는 "1인1개소법 사수와 의료영리화 저지라는 나의 책무에 충실할 것"이라며 "몸과 마음을 추슬러 추후 치과계에 나의 헌신이 꼭 필요하다면 그때 저의 역할을 깊게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이번 선거무효소송 사태를 통해 회원의 권리를 지키고 공정하고 정상적 절차의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재선거가 공정하고 원만하게 치러지길 기대하며 신임 집행부는 정통성을 갖고 그간의 상처를 추스르고 치과계를 화합하며 나아아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래는 이상훈 원장의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작년에 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진 제 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선거가 선거관리부실로 사법부에 의해 선거무효가 결정되면서 이제 재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개혁캠프의 선거를 도와준 분들과 저의 지지자분들은 선거가 무효가 된만큼 그 당시 출마당사자로서 다시 한번 유권자의 제대로 된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저를 강하게 설득하였습니다. 

그분들은 헌법소원이 제기된 통합치과전문의문제의 난맥상을 해결하고, 구심점을 잃은 치과계개혁의 중심으로 다시 나서주고, 힘없는 다수 일반 치과의사들의 대변자가 되어 달라고 간절하게 청하였고, 이에 저는 무거운 책임감과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재선거에 열정적으로 출마하기엔 아직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온전하지를 못합니다. 성원해주신 지지자분들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여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지금은 ‘1인1개소법 사수와 의료영리화저지’라는 제 주어진 책무에 충실하며 좀 더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추후 치과계에서 저의 헌신이 꼭 필요하다면 그때 저의 역할을 깊게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치과계는 비록 몇 달간의 회무공백을 맞았지만, “회원의 권리를 지키고, 공정하고 정상적인 절차를 준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값진 교훈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치러지는 재선거가 공정하고 원만하게 치러지길 바라며, 새로 선출되는 집행부는 정통성을 가지고 그동안의 상처를 추스르고, 치과계를 화합하며  앞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 4.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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