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야春夜에 이는 흥취興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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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야春夜에 이는 흥취興趣
  • 송학선
  • 승인 2018.04.08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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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밝송학선의 한시산책 63] 한중잡영閑中雜詠 한가한 속에 이리저리 읊다 / 원감국사圓鑑國師 충지冲止(고려高麗1226고종高宗13-1292충열왕忠烈王18)


 

(ⓒ 송학선)

한중잡영閑中雜詠 한가한 속에 이리저리 읊다 / 원감국사圓鑑國師 충지冲止(고려高麗1226고종高宗13-1292충열왕忠烈王18)
권박인산색卷箔引山色 발을 걷어 산 빛을 끌어들이고
연통분간성連筒分澗聲 대롱을 연결해 시냇물 소리를 나눈다
종조소인도終朝少人到 아침 내내 찾아오는 이 없고
두우자호명杜宇自呼名 접동이만 제 이름을 부르는구나

봄입니다. 더 맞이할 봄이 없는 줄 아니 더욱 시름이 깊습니다. 봄을 맞으러 남쪽을 향했습니다. 들뜬 기분에 운전대도 직접 잡았습니다. 승주昇州 선암사仙巖寺 600년 된 고매古梅를 만나고 장흥長興 천관산天冠山 동백숲으로 해서 지리산 실상사實相寺 약수암藥水庵에서 며칠 묵다 왔습니다.

마침 절집 바위 축대에 이끼를 따라 약수가 흐릅니다. 대통을 연결해 계곡 물소리를 연출 해 봅니다. 제법 운치가 삽니다. 적막한 봄 절집 마당에 은은한 매화향기 깔리고, 멀리 새소리 까지 절집 고요한 걸 일러 줍니다.   


낙화落花 암향暗香이 만공천滿空天 ᄒᆞ니
춘야春夜에 이는 흥취興趣 어쩔 줄을 모르겠다
아희兒㝆야, 급急ᄒᆞ다 주호酒壺 찾아ᄂᆡ어라 
/ 콩밝倥朴(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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