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DEX, 호남권 학술 강화 ‘초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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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DEX, 호남권 학술 강화 ‘초심’ 잡았다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8.04.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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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출석 ‘절대 불허’ 학술역량 강화‧HODEX 초기 목적 ‘재확인’…2100여 명 발길 이끌어
HODEX 2018 개회식 및 테이프 커팅식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2018년도 호남권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대회장 홍국선 조직위원장 최용진 이하 HODEX 2018)가 전라남도치과의사회(이하 전남치) 주관으로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펼쳐졌다.

전남치, 전라북도치과의사회(이하 전북치),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이하 광주치)가 '치과계 상생을 위하여 한걸음 더(One Step Closer Towards a Unified Dentistry)'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주최한 이번 대회는 호남권 치과의사들 간의 단합은 물론 업체 및 지역사회와의 화합의 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호남권 3개지부는 내년 HODEX 10주년을 앞두고 역대 대회장과 조직위원장을 초청해 고견을 듣고, '호남권 치의의 학술 역량 강화'라는 HODEX의 본래 취지를 되새기며 내실강화에 역점을 둔 것 등이 호평을 받았다.

참고로 HODEX 2018 조직위원회는 역대 HODEX 대회장, 조직위원장 및 전국 각 지부장 등 내외빈을 초청해 대회 첫날인 지난 14일엔 광주 라마다 호텔에서 기념식을 갖고, HODEX가 호남권을 넘어 충청지역과 함께 치과계 대표 학술대회로 성장‧발전해 나갈 것을 다짐키도 했다.

전북치 장동호 회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대회장과 조직위원장이 실제 본인 참석자에 한해서만 보수교육 점수를 인정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며 "매년 문제시 되는 대리출석을 방지하기 위해 각 지부에서는 참여 독려를 위한 홍보를 했고, 전시장내 방송을 통해서도 대리출석 방지를 위한 경고방송을 내보냈다"고 밝혔다.

HODEX 2018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사전등록한 치과의사 1452명 중 실제 출석한 치과의사는 1407명, 현장등록 후 출석한 치과의사도 143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교수 및 전공의, 치과대 학생은 450명이, 치과스탭 105명이 참석해 2105명이 실제 강연장과 전시장을 찾았다.

강연을 경청하는 참석자들.

최용진 조직위원장은 "여담이지만 대리출석 경고 방송에 대해 몇몇 업체 직원들은 조직위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고 짚었으며, 장동호 회장도 "내년 전북치가 주관할 때도 회원들의 실제 참여와 학술역량 강화를 위해 대리출석 방지 방침은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회 둘째날인 15일에는 전남치 회원들의 자발적 폐금 기부와 성금 모금을 통해 마련한 기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를 통해 전라남도 관내 복지단체인 영암 영애원, 화순 자애원, 목포 청소년 쉼터, 나주 성산원에 기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대회 둘째날일 15일에는, 전남치과의사회가 '이사랑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치과 ‘임상‧경영’ 포커스…알찬 강연으로 꾸려져

이번 학술대회에는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 강연이 마련됐으며, 의료인필수 '윤리교육' 강연을 개설해 호평을 얻었다.

윤리교육에는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안종모 학장이 연자로 나서 ‘치과감염관리 및 의료분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치과의료종사자들이 가져야할 감염관리 개념과 감염방지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유전공학 등 생명과학의 발달이 가져온 새로운 의료행위와 진료행위의 변천이 윤리적‧법적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하면서, 환자와 의료인과의 관계 설정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HODEX 학술본부 측은 “강연장에 오지 않으면 보수교육을 인정해 줄 수 없단 각오로 준비했으며, 2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윤리교육 역시 중간 퇴실자는 인정하지 않았다”며 “이런 것이야 말로 치과의사의 사회적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연장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 좌석이 부족해 곳곳에 서서 듣는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또 강연은 ▲임플란트 ▲CAD/CAM 활용 ▲원가이드 수술 ▲노인환자 임플란트 및 보철치료 ▲심미교정 ▲근관치료 ▲시린이 ▲치주질환 및 전신질환 ▲치과보험 ▲레진시멘트 잔사 제거 ▲항생제 등 다양한 분야로 꾸려졌다.

아울러 안세회계법인 엄인 팀장의 '치과관련 2018년 개정세법 및 상속, 증여' 강연과 장정희 변호사의 '의료인이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법률' 등 치과경영과 관련된 강연이 진행돼 참석자들이 호응을 얻었다.

또 29개의 포스터가 치과기자재전시관 내에서 펼쳐졌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 2홀과 3홀에 펼쳐진 치과기자재전시회에는 71개 업체가 260여 개 부스로 참가해, 최신 기자재를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전남치를 비롯해 3개 지부장들은 지역 대형치과를 중심으로 70여개 치과를 방문해 대회 참가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국선 대회장은 "업체에는 홍보기회를 확대해 주고, 호남권 치과의사들에게는 최신 기자재 트렌드를 따라잡을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핸즈온 강연장을 가득 채운 참가자들.
참가자가 부스에서 치과기자재를 고르고 있다.

10회 HODEX! 전북에서!

한편, HODEX 2018 조직위원회는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전남치 홍국선 회장, 김성진 공보이사, 전북치 장동호 회장, 광주치 박창헌 회장, 최용진 조직위원장이 참석했다.

전남치 홍국선 회장은 “6개월간 진심으로 HODEX 의 향방을 고민하며, 젊은 조직위원들과 임원들과 수차례 의견 교환한 끝에 회원 참여를 최고의 목표를 삼고 달려왔다”면서 “그 결과 강연장도 차고, 회원들로부터 긍정적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광주치 박창헌 회장은 “벌써 10년을 향해가는 HODEX가 호남권 치과의사들에게 하나의 브랜드로 각인된 것 같다”며 “이번에 기념식이 대전‧충청‧충남 지부장은 물론, 멀리 울산과 경기 지부장도 참석하는 등 인적교류의 장이 됐으며, 이를 통해 권역별 학술대회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HODEX 2018 조직위원회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내년 2019년 제10차 HODEX 주관을 맡게 된 전북치는 ‘10년을 달려온 열정, 100년을 향한 도전’을 슬로건으로 대회를 준비에 돌입한다. HODEX 2019 개최 일정은 내년 9월이다.

장동호 회장은 “홍국선 회장이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고, 전북치에서도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알찬 HODEX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강연과 치과기자재를 선보일 수 있도록, 더 많은 비전을 갖고 나아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내외빈이 전시장 투어에 나서 업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내외빈이 전시장 투어에 나서 업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내외빈이 전시장 투어에 나서 업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내외빈이 전시장 투어에 나서 업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대회 첫날인 14일 기념식에서 HODEX 2018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내외빈이 케익 커팅식을 하고 있다.
14일 광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HODEX 2018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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