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운영 미숙으로 인한 투표권 불이행을 예방코자 진행된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재선거 사전 모의투표가, 35.03%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동기 이하 선관위)는 지난 1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대폰 문자 투표 방식으로 모의투표를 실시했다. 총 유권자 15,588명 중 5,460명이 투표에 참가해 53.03%의 투표율을 나타냈으며, 숫자 외 문자를 회신한 73명(1,34%)의 문자는 무효처리 했다.
참고로 선관위는 유권자들에게 "올해 여름 휴가 장소로 희망하는 곳은?"이란 질문과 함께 ▲1.산 ▲2.바다 ▲3.자택 등 세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 숫자로만 회신토록 했다.
연령대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40대 유권자 4,887명 중 1,906명(39%)으로 투표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대 투표율은 36.42%, ▲50대가 34.33% ▲60대가 30.92% ▲20대가 29.29%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총 선거인 12,394명 중35.30%인 4,375명이, 여성의 경우 총 선거인 3,194명 중 33.97%인 1,085명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선관위 측에 따르면 총 선거인 15,588명 중 문자 수신에 성공한 인원은 98.21%인 15,309명으로 수신 오류는 거의 없었으며, 미수신 인원 1.19%인 186명이며, 잘못된 번호이거나 없는 번호는 0.31%인 48명, 기타 에러는 0.28%인 43명, 서비스 불가는 0.01%인 2명으로 집계되는 등 상당부분 오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관위는 내달 8일 치러지는 치협 회장단 재선거에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도지부의 협조를 구한단 방침이다.
김동기 선관위원장은 "치협 사무국과의 공조를 통해 지난 2월 19일부터 지난 16일까지 회원 신상 및 휴대전화 번호 업데이트를 5차례에 걸쳐 진행했다"며 "경선이 아니다 보니 예상대로 투표율이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본 투표에선 더 높아지리라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선관위원 차원에서 각 지부별로, 회별로 투표를 독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관위는 오는 20일 '30대 회장단 재선거 제1차 정견발표'를 서울 성수동 치과의사회관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차기 정견발표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