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총궐기 예고…시민사회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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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총궐기 예고…시민사회 ‘강력 반발’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8.05.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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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의료운동본부, 16일 의협 총궐기대회 규탄 기자회견‧긴급 대표자회의…“상식밖 행태 두고볼 수 없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최대집 집행부가 오는 20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2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열고 문제인케어 저지를 위한 강경한 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하자, 이에 반발해 시민사회단체와 보건의료단체가 의협의 행태를 규탄하며 맞불 작전에 나설 전망이다.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광화문 광장에서 의협의 ‘총궐기’ 규탄 기자회견을, 이어 11시에는 민주노총에서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어 이후 투쟁계획을 논의하겠다고 오늘(11일) 밝혔다.

이번 ‘의협 총궐기 규탄 기자회견’에는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김정범 대표,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나순자 위원장, 건강보험노조 황병래 위원장,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준현 공동대표를 비롯해 참여연대 등 무상의료운동본부 참여 단체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무상의료운동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의협 최대집 집행부의 이런 행동은 상식 밖이며, 집단 이기주의라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문케어는 국민의료비 부담을 일부 개선하겠다는 상식적 정책이며, 5년간 건강보험보장율을 62%에서 70%까지 올리는 정책”이라고 짚으며 “이런 상식적 정책에 초강경 반대 입장을 내세워 국민은 물론 의협 내부에서도 반발을 사 집단휴진계획을 철회하고선 다시 ‘총궐기 집회’를 하겠다는 건 정당성도 없는 집단이기주의일 뿐”이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무상의료본부는 “남북정상회담조차 반대하는 냉전 극우 정치인 최대집 회장의 의협답다”며 “우리는 상식적 정책에도 반발하는 의협의 행태를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 기자회견과 대표자 회의를 여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또 무상의료본부는 의정협의에 있어 주무관청인 보건복지부의 ‘물렁한’ 태도가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문케어에 대한 강경한 반대 입장을 천명하며 의정협의에서 철수한 의협과 복지부가 오늘(11일) 재개 논의를 한다”며 “”복지부의 단호하지 못한 태도가 이런 의협과의 불필요한 타협으로 이어져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의협 최대집 회장은 이번 총궐기대회에 대해 “의협 집행부는 16개 광역시도의사회, 수련병원, 전공의 등 모든 직역의 의사 6만 명이 모이는 초대형 의사집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의사집회가 될 것이며, 이날 문캐어의 핵심인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절대불가, 예비급여 철폐, 진료비 정상화, 불합리한 심사체계 개편 등을 촉구하는 강력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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