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세넷 "적십자사·복지부 감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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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세넷 "적십자사·복지부 감사 받아야"
  • 정선화 기자
  • 승인 2018.05.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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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에 적십자사 입찰시스템 감사 청구… 입찰 과정 의무 방기한 복지부에도 날선 비판

건강세상네트워크(공동대표 강주성 김준현 이하 건세넷)이 지난 24일 대한적십자사 면역검사시스템 입찰 건에 대해 공개입찰 수행기관인 대한적십자사(이하 적십자사)는 물론, 관리감독 기관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대해서도 감사를 시행할 것을 감사원에 촉구했다.

건세넷은 한 달이 넘도록 입찰과 재입찰을 반복하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적십자사의 면역검사시스템 입찰 건과 관련해 감사원에 ▲면역검사시스템의 일원화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 ▲입찰과 재입찰 과정에서 불거진 절차상의 문제 ▲특정 외국 기업에 대한 특혜와 국내 업체에 대한 차별 행위 등과 함께 관리감독 주무부처인 복지부의 행태에 대해서도 감사를 요청했다.

특히 건세넷은 “복지부는 지난해 초 감사를 통해 관련 입찰 절차에 중대한 흠결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적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도 감독하지 않아 적십자사의 입찰과정에서 불법적 문제가 계속 발생하게끔 만든 책임이 있다”며 “자기 임무를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건세넷은 “면역검사시스템 입찰과 함께 논란이 된 혈액백 입찰계약 건은 이미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의 감사 청구는 적십자사의 입찰과 관련한 전반적인 감사를 요청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아울러 건세넷은 “국가 혈액사업은 온 국민의 피와 헌신으로 이루어진 공공사업인 만큼 해당 사업 수행자의 청렴성과 높은 도덕성이 없다면 무너질 수 박에 없다”며 “감사원은 국가혈액사업의 근간을 무너트리는 적십자사의 행태에 경종을 울리고, 복지부의 책무를 상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건세넷의 입장 전문이다.

면역검사 시스템 입찰과 관련하여 대한적십자사와 보건복지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다.

이번의 감사청구는 한 달이 넘도록 입찰과 재입찰을 반복하면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여전히 많은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는 적십자사의 면역검사시스템 입찰과 관련한 감사청구이다.

이번 감사청구서에는 면역검사 시스템의 일원화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제기와 아울러 입찰과 재입찰 과정에서 불거진 절차상의 문제 그리고 특정 외국 기업의 특혜와 국내 업체에 대한 차별 행위 등을 지적했다. 또한 이에 대한 관리 감독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의 행태에 대해서도 문제제기하고 이와 관련한 전반적인 감사를 요청하였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초, 해당 감사를 통하여 관련 입찰 절차에 중대한 흠결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음에도 그 이후 대한적십자사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적 받은 입찰 절차의 공정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도 감독하지 않아 대한적십자사가 입찰과정에서 일련의 불법적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에 분명한 책임이 있다.

면역검사 시스템 입찰과 함께 논란이 된 혈액백 입찰 계약 건은 이미 감사가 진행되고 있기에 이번의 감사청구는 혈액백 감사와 함께 적십자사의 입찰과 관련한 전반적인 감사를 요청하는 의미가 있다.

국가 혈액사업은 온 국민의 피로 이루어지고 피로 마무리되는 헌신적인 공공사업이다. 그러하기에 이 사업은 해당 사업 수행자의 청렴성과 높은 도덕성에 기초하지 않으면 무너져버릴 수밖에 없다. 감사원은 국가혈액사업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대한적십자사의 끊임없는 행태에 경종을 울리고, 자기 임무를 망각한 보건복지부에게도 자신들의 책무가 무엇인지를 상기하게 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2018년 5월 24일

건강세상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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