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1위 울산에도 국립병원 생길까?
상태바
사망률 1위 울산에도 국립병원 생길까?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8.06.04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건치 등 범울산시민단체 1천500여 명, 국립병원 설립 염원 담아 걷기대회 개최
시민이주인되는울산국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 주최 ‘울산 국립병원 설립 추진 걷기대회’ 참석자 일동

전국 7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공공종합병원이 없는 울산광역시에, 국립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시민들이 나섰다.

시민이주인되는울산국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주최로 지난 27일 울산 태화강대공원에서 ‘울산 국립병원 설립 추진 걷기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울산 시민 1,500여 명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아울러 이날 대회에는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 민중당 김창현 후보가 참석해 ‘울산지역 국립병원 설립 추진’ 관련 정책 협약을 진행키도 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 광역시 중 울산이 사망률 1위를 차지했으며 암과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108.5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도별 기대수명도 울산은 81.6세로 전국 최하위권이며, 인구 1만 명 당 의사 수는 14.6명으로 최고 수준인 서울의 27.4명의 절반에 불과하고 간호사 수도 인구 1만 명 당 32.6명으로 낮은 편이다.
 
필수의료서비스인 응급의학 전문의는 1.1명으로 대구 3.3명, 광주 4.4명, 대전 3.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중증환자 생존률을 높이는 데 필수인 중환자실과 격리병실 병상수도 각각 인구 1천명 당 0.14개, 0.01개로 최하위다.

특히 울산은 시 위탁으로 운영되는 100병상 규모의 노인병원이 있지만, 국립대병원, 의료원 등 국공립종합병원 등 지역의료의 중심역할을 할 병원이 없어 울산지역 국공립병원 유치는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기도 하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울산지부(이하 울산건치) 신희재 회장은 “이날 걷기대회를 통해 국립병원 설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고, 향후 이것이 추진력이 될 거란 기대가 생겼다”면서 “국립병원 설립으로 울산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료 안전망이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추진위에는 울산건치를 비롯해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울산지부, 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본부울산대학교병원분회, 보건의료노조울산경남본부, 울산산재추장운동연합, 울산시민연대, 울산이주민센터, 울산장애인부모회, 울산진보연대, 울산환경운동연합,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 울산지부, 평화와 건강을 위한 울산의사회, 풀뿌리주민연대, 노동당울산시당, 더불어민주당울산시당, 민중당울산시당, 정의당울산시당 등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하고 있다.

시민이주인되는울산국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와 울산시장 후보들이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시민이주인되는울산국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와 울산시장 후보들이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