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 치과계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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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 치과계 ‘한뜻’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8.06.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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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등 7개 유관단체,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서 성명서 전달…구강건강 중요성 대구민 홍보 캠페인도
(왼쪽) 치협 김철수 협회장이 (오른쪽)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에게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전달하고 있다.

치과계가 구강보건전담부서 신설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주최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강윤구)가 주관한 제73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오늘(8일)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을 비롯한 7개 치과계 유관단체는 그 뜻을 피력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 김철수 협회장은 7개 유관단체를 대표해 박능후 장관에게 『구강건강정책관을 포함한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를 위해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 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전달했다. 성명에는 치협을 비롯해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양근 이하 치기협),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정문환),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회장 임훈택),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허성주), (사)스마일재단(이사장 김건일) 등 7개 치과계 유관단체 장들이 참여했다.

성명은 대국민 구강건강 증민 및 치과의료분야 발전을 위해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의 당위성을 골자로 하며, 빠른 시일내에 구강보건정책관과 전담부서 설치를 위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왼쪽부터) 김철수 협회장, 신동근 의원

김철수 협회장은 “2015년 보건의료서비스 분야 가계지출에서 치과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육박하고, 매년 심평원에서 발표하는 다빈도 상병 2위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인 만큼 그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기기생산업체 상위 20개 중 7개 치과의료기기업체이며, 수출실적도 연평균 20%씩 증가 추세이나 정부의 미비한 지원으로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전담부서의 설치는 여러부서로 흩어진 치과의료분야를 통합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국민 구강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치과의료환경과 치과의료 분야 문제를 파악하고 장단기적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전담부서의 설치는 이제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피력했다.

이어 김 회장은 “복지부와 행정안전부가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검토 중인 만큼 올해 안에 전담부서 설치를 확정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기념식에 외빈으로 참가한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도 축사를 통해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를 박능후 장관에게 주문키도 했다. 그는 “전담부서 설치는 치과계 위상의 문제이기 전에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올 하반기엔 교문위에서 보건복지위로 옮겨, 문재인케어 안착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용적 정책으로 평생 구강건강 책임진다”

한편, ‘정기적 구강검진, 평생건강의 첫걸음’을 주제로 펼쳐진 이날 기념식에서는 구강보건의 날을 기념하는 주제 영상 상영과 구강보건 분야 유공자 표창 및 ‘아동 바른 양치실천 공모전’ 시상을 진행하며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는 구강건강 실현을 위해 정부와 관련 단체가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박능후 장관은 “국민의 권리로써 누구나 보건복지 서비스를 골고루 누리고, 소득에 상관없이 정기적 구강검진을 통해 평생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포용적 정책 실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장애인 치과의료기관 접근성 향상 및 치과의료 불평등 완화를 위해 권역장애인 구강진료센터를 현 9개에서 확대 설치하고, 내년 개소예정인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를 통해 공공영역에서의 장애인 구강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박능후 장관

시상식에서는 복지부장관 정책자문관 이기도한 치협 김홍석 정책이사, 김소현 자재표준이사, 서울시치과의사회 함동선 총무이사, 인천시치과의사회 강정호 부회장, 부산시치과의사회 한상욱 부회장, 대구시치과의사회 김홍조 감사, 대한치의학회 김영수 부회장, 손윤희치과 손윤희 원장, 치기협 송상섭 부의장, 최규범 회원, 전북치과기공사회 최근호 수석부회장 등이 장관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치협 김영준 공공군무위원을 비롯해 31명의 지자체 공무원 및 교육기관 관계자들이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충치를 이겨라’를 주제로 진행된, 제7회 전국 아동바른양치실천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그림 부문 대상과 최우수상을 각각 차지한 풍덕초등학교 1학년 조현준 학생과 인천신석초등학교 5학년 한동혁 상생에게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동시 부문에서는 대상을 차지한 화도초등학교 4학년 이서영 학생과 최우수상을 차지한 봉림초등학교 3학년 노형래 학생에게는 교육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그림 부문 우수상과 동시 부문 우수상을 각각 차지한 개원초등학교 2학년 천재민 학생과 인천가현초등학교 2학년 이찬혁 학생에게는 한국건강증진 개발원장상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이날 구강보건의 날을 기념하고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구강건강 생활실천 분위기 확산을 위한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캠페인이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졌다.

치협 등 7개 단체는 광화문 중앙광장에 체험부스를 설치하고 ▲시민대상 무료 구강검진 및 상담 ▲올바른 치실사용법 ▲틀니세척방법 교육 ▲구취측정 ▲칫솔질 교육 ▲장애인 구강건강 중요성 홍보 ▲큐스켄 검진 등이 이뤄졌으며, 부스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구강관리 용품을 배포키도 했다.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받은 구강보건 유공자 일동 1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받은 구강보건 유공자 일동 2
내외빈이 나와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실천 사항이 적힌 수건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바른양치실천 공모전에서 그림부문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왼쪽부터) 조현준 학생, 박능후 장관, 한동혁 학생
바른양치실천 공모전에서 동시부문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왼쪽부터) 이서영 학생, 강윤구 원장, 노형래 학생
바른양치실천 공모전에서 그림 부문과 동시 부문에서 각각 우수상을 차지한 (왼쪽부터) 천재민 학생, 강윤구 원장, 이찬혁 학생
구강보건의 날 기념 주제 영상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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