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세속과 타협하며 좌파의 기치를 세속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거지.
노의원도 홀로 청청 외치다가 자신의 가치에 자신이 갇혀버린 꼴이잖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니...그러니 당신도 따지지 마.
지금 댁의 말씀이 꼬여 있다는 걸 아시죠?
난 지금 따지는 게 아니라 짐작으로 나 보다 네살 더 드셨다는 걸 물어보고 있어요.
알았어, 그럼 네가 나 보다 네 살 더 먹어. 됐지?
그러면 내가 네살 더 먹었는데 말을 이렇게 막 해도 돼냐?
그러는 넌 더 먹었다고 나처럼 막 까냐?
울 둘이 말이 막 새는 거 같으니 치과 함 함께 가보자OK.
오, 짐작으로 나보다 네 살 더 드셨군요?
뭐, 그렇다기 보다는 식물학적, 동물학적 관점에서도 두루 그렇다-
라는 거 아니냐.
두루두루 보니 네 살 더 드셨다?
근데, 네 살이고 뭐고 나이가 중요한 건 아니잖아, 뭘 그렇게 따져?
따지는 건 좌파들 짓이야. 노회찬이도 따지다가 그렇게 됐잖아?
따지는 게 아니라 전제를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해서 그렇잖아욧!
글구 좌파짓? 이라뇨. 말씀 다 하셨어요?
음, 좌파짓- 이라는 단어에는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해.
하지만 좌파가 속세를 떠나 수도승이 될 필요가 없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
말 깐 거 사과하마.
나이가 어려 보여서 그랬으니 이해 바란다.
난 걍 여기서 끝낼까 했는데,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집착증이 있는 관계로
한 번만 더 토를 다마.
행새가 뭐냐? 행세로 쓰고 읽어 봐! 어떤 게 맞을 거 같냐?
그래서 내가 말하잖아. 개울물 보다 더 얕은 장사치의 말발이라고.
내 나이? 너 보다 네살 더 먹었어.
어떻게 알았냐고?
내가 그 걸 어떻게 아냐, 그냥 내 짐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