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산협, SIDEX 부스비 인상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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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협, SIDEX 부스비 인상 ‘보이콧’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8.09.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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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DC‧SIDEX 2019 부스비 인상 철회 촉구…참여 부스 절반 축소‧보이콧 선언
(사)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가 지난 11일 협회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SIDEX 2019 부스비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사)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회장 임훈택 이하 치산협)이 내년도 SIDEX 2019 부스비 20% 인상 철회를 촉구하며, 결사반대운동을 결의했다.

앞서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 이하 서치)가 지난 7월 정기이사회를 통해, 내년 SIDEX 2019를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이하 APDC 2019)와 공동으로 개최함에 따라 부스비를 기존 240만원에서 290만원으로 인상이 불가피 하다고 밝혔기 때문.

치산협은 지난 11일 치산협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많은 전시회 운영비 대부분을 전시업체가 부담하는 상황임에도,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치산협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가격을 인상해 개탄스럽다”며 “현재 치과시장은 대형 임플란트 업체 간 가격경쟁으로 치과재료상과 치과유통, 수입 산업이 무너진 상황을 고려치 않고, 서치가 부스비 인상을 결정한 것은 오직 APDC(SIDEX 2019)조직위만을 위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임훈택 회장은 “치의학과 치과산업의 공동발전을 저해하는 APDC(SIDEX 2019) 조직위의 결정은 소위 ‘갑질’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SIDEX는 매년 전시회를 통해 10억 원 이상의 잉여금을 남김에도 불구하고 APDC 2019와의 공동개최를 명목으로 부스비를 올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전시업체들에게 고스란히 부담시키려는 작태”라고 비판했다.

치산협에 따르면 부스비 인상 소식이 알려지자 회원사들은 부스비 인상에 대한 부담스럽다며 치산협에 대응책 마련을 호소해 왔으며, 이에 치산협 14대 집행부는 SIDEX 2019 보이콧을 비롯해 부스비 가격 인상 철회를 위해 강경 대응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상철회가 불발될 경우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뜻도 내비쳤다.

안제모 부회장은 서치가 부스비 인상을 강행할 경우 ‘회원사 부스 참여 규모 절반 축소’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시에 참가하는 170여 회원사에 공문을 보낸 결과 하루만에 120여 회원사로부터 동의서명을 받았다”며 “이는 인상된 만큼 부스를 줄이자는 의미이며, 우리 14대 집행부 임원은 전시회에 참여치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치산협은 전시회는 산업이, 학술은 치과의사단체가 주관하는 것이 이상적 모습이라며, 자체 주관 전시프로그램인 KDX 발전을 위해 주력할 것을 강조키도 했다.

임훈택 회장은 “세계적 치과기자재전시회로 알려진 독일 IDS도 과거엔 치과의사단체와 공동개최로 진행됐으나 부적절한 행태에 5개국 치과산업계가 수차례 보이콧을 통해 산업계가 주체가 돼 현재에 이른 행사”라며 “치과의사단체는 우리를 사업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사업 특성에 맞는 행사로 KDX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임 회장은 "IDS에 참가하는 170여 회원사 중 SIDEX에 참가하는 회원사는 60여 개도 안된다"면서 "참가비는 IDS가 더 비싸지만, 해외 바이어와 딜러를 만날 기회가 많고, 신제품 전시 효과가 그만큼 확실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만일 APDC(SIDEX 2019)가 이대로 진행된다면 한국 치과계가 변방으로 밀려나는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다”며 “우리 회원사들도 치과의사단체의 힘의 논리에 밀리고 동조하면 그들의 그늘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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