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치과근무 인력의 업무 조정은 상생과 협력의 원칙에서 합의에 의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이하 의기법) 시행령 개정안에 치과위생사의 치과진료보조 업무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치과위생사들의 집단행동에 우려를 표했다. 이는 지난 9일 개최된 '8만 치과위생사의 노동권을 위협하는 의기법 개정 촉구 복지부 규탄 결의대회'에 관한 것.
그러면서 간무협은 현재 치과위생사들이 법적 보장을 요구하는 업무 중 ▲수술보조 ▲환부소독 중 일부 ▲투약 및 주사행위 ▲간호기록부 작성은 간호조무사 등 간호인력의 고유 업무라고 짚으면서, ▲치은압배 ▲보철물 접착 및 제거 ▲교합조정 ▲환부소독 ▲도포마취 ▲진료기록부 작성 등은 치과의사의 고유 업무라고 선을 그었다. 간무협은 "치과위생사들이 법적 보장을 요구하는 업무는 결국 치과의사와 간호조무사의 고유 업무를 자신들의 업무로 인정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간무협은 "치과위생사들의 요구는 전형적인 직역이기주의며, 그들은 치과에 근무하는 다른 직역의 업무를 침해하면서 자신들의 이기적인요구만 관철하려는 것"이라며 "치과 근무 이해 관계자들이 함께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고 지혜를 모아 상생과 협력의 원칙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간무협은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는 직역이기주의에 의한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상생과 협력의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치과위생사협회도 대화와 협력의 장에 참여해 치과근무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상생·협력의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간무협이 낸 성명서 전문이다.
|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는 상생과 협력의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는 최근 치과위생사들이 치과보조업무 개정 요구 복지부 규탄 결의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는 직역이기주의에 의한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상생과 협력의 원칙에서 이해관계자들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져야 할 일임을 분명히 했다. 2017년말 기준 치과의원에는 치과의사화 함게 2만9.030명의 치과위생사와 1만7,785명의 간호조무사가 근무하고 있다. 전국 치과의원 중 54%가 치과위생사만 근무학나 간호조무사만 근무하고 있어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간의 법적 업무에 있어 위법행위가 발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치과위생사들이 진료보조 및 협력 업무라는 이름으로 법적 보장을 요구하는 업무들은 치과 및 외과 수술의 보조, 치은압배, 임시치관 제작, 보철물 접착 및 제거, 환부 소독, 교합조정, 도포마취 수행, 진료기록부 작성 등 그동안 치과위생사들이 무면허 의료행위로 행정처분을 받았던 업무들이다. 치과위생사들이 법적 보장을 요구하는 업무 중 수술보조, 환부소속 중 일부, 투약 및 주사행위, 간호기록부 작성은 간호조무사를 포함한 간호인력의 고유한 업무이며, 치은압배, 보철물 접착 및 제거, 교합조정, 환부소독, 도포마취, 진료기록부 작성은 치과의사의 고유 업무이다. 간무협은 "치과위생사들의 요구에 대하여 전형적인 직역이기주의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치과위생사들은 치과근무 다른 직역의 업무를 침해하면서 자신들의 이기적인 요구만 관철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치과근무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고 지혜를 모아 상생과 협력의 원칙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치과위생사협회도 직역 이기주의적인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의의 장에 참여하여 치과근무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상생하는 협력의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표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