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11월 청년치 위한 실천공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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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11월 청년치 위한 실천공간 연다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8.09.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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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집행위 개최…비정규직 노동자 쉼터 ‘꿀잠 진료소’ 마련 ‘봉사‧연대 공동체’ 목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9월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치과대 학생 및 청년 치과의사들의 ‘참의료 실천공간’이 그 윤곽을 드러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기현 홍수연 이하 건치) 청년학생위원회 파란(위원장 정석순)은 지난 19일 용산 건치 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진료단 구성 및 진행 상황을 보고 했다.

진료단은 파란 위원과 김형성 사업국장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비정규직 노동자 쉼터 (사)‘꿀잠’에 진료소를 꾸리고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진료봉사에 돌입키로 했다.

참고로 꿀잠은 건치 지역의원기념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고순언)와 지난해 12월 후원 협약 체결을 통해 인연을 맺은 단체로, 기륭전자 노동자들과 같이 거리에서 장기간 투쟁을 이어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먹고, 씻고, 잘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베이스 캠프’와 같은 곳이다.

진료단은 올 상반기 동안 진료실 및 진료장비를 마련했으며, 그 과정에서 모인 18명의 진료인원을 4인 1조로 총 5팀으로 나눠 매월 2회 씩 진료 봉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건치는 진료인원을 대상으로 와타나베 잇솔질 교육 등 임상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정석순 위원장은 꿀잠 진료소가 치대생과 청년 치과의사들의 봉사와 연대의 장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단순 진료 봉사를 넘어서 그 안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역할을 해내고, 맡은 임무는 다르지만 모두 같은 지위에서 같은 듯을 펼쳐나가는 공간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면서 “진료 이후에 구성원 간의 연대를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진료소 개소부터, 운영의 안착을 위해 건치 회원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진료단은 내달 5일 강북구 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가출청소녀 센터 ‘나는 봄’과 함께 학교 밖 청소년과 저소득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료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날 집행위에서는 지난 14일자로 쌍용차 해고노동자 전원에 대한 단계적 복직이 결정된 데에 따라 이른바 ‘와락진료’를 갈무리하는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와락진료’는 건치가 장기 투쟁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및 가족들의 구강건강에 필요한 진료를 지원한 진료봉사로, 지난 2012년 7월 1일부터 2018년 9월 지금까지 해고노동자 및 가족을 위한 심리치유센터 ‘와락’과 쌍용자동차 정문 앞에서 진행해 온 정기 진료봉사다.

이외에도 이날 집행위에서는 LT 일정을 10월 27일과 28일로 확정하고 세부 프로그램을 조율했으며, 건치 창립 30주년 행사 장소 섭외 및 다큐멘터리 촬영 진행 상황, 참치학교 평가 등 각국 보고가 이뤄졌다.

한편 이날 집행위에는 김형성 사업국장을 비롯해 건치 구강보건정책연구회 전양호 회장, 파란 정석순 위원장, 본지 김철신 편집국장, 문세기 기획국장, 이효직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으며, 차기 집행위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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