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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락진료소 “사람들 표정이 밝아요!”지난달 30일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 합의 뒤 첫 진료
문혁 기자 | 승인 2018.10.04 16:33
지난달 30일 진행된 '와락진료소'

“사람들 표정이 밝다” 지난달 30일 열린 와락진료소를 찾은 사람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남긴 ‘쌍용차 사태’가 쌍용자동차 노사간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에 합의한 뒤 처음으로 와락진료소가 문을 열었다. 

쌍용자동차 노사는 올해 연말까지 해고자 중 60%, 그리고 내년 상반기까지 전원 복직에 합의했다. 2009년부터 10년여에 걸친 ‘쌍용차 사태’는 30명에 달하는 해고자의 목숨을 앗아간 끝에 비로소 매듭을 짓는 모양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기현 홍수연 이하 건치)는 2012년 8월부터 지금까지 6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와락진료소’를 통해 쌍용차 해고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치과진료와 연대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 6여년 동안 ‘와락진료소’에서 치과 진료와 연대 활동에 함께한 이들은 총 572명, 진료를 받은 해고자와 가족들만 1395명에 달한다.

이날 와락진료소에는 건치 전 공동대표 정성훈 회원을 비롯한 건치 서울·경기지부 김의동 회장과 구준회 사무국장이 진료 활동을 펼쳤고, 총 17명의 쌍용차 해고자들과 가족들이 스케일링과 레진 등의 치료를 받았다.

서경지부 김의동 회장(우)과 구준회 사무국장(좌)

쌍용자동차 해고자 이기섭 씨는 “가족들이나 주위 사람들이 그간 고생 많았다고 축하해준다”며 “해고자들이 복직을 약속받아 그런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밝게 웃었다. 

이어 그는 “와락 첫 시작부터 스케일링도 꾸준히 받고 아이들도 같이 진료를 받아 좋았다”며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다. 우리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어 힘이 났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경지부 김의동 회장은 “2012년 첫 진료 때만 해도 ‘쌍용차 사태’가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다”며 “그래도 우리의 연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작게나마 힘을 보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크레인 고공농성 시위현장에 봤던 3인 중 한 분이 오늘도 진료소를 찾았는데, 와락진료소 활동을 했기에 쌍용차사태의 심각성을 배우고 이해하게 됐다”며 “와락진료소가 지속적인 연대 활동으로 끝까지 함께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건치의 좋은 역사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라고 기쁜 심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쌍용차사태의 정리가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에 그간 함께한 모든 이들이 와락진료소를 찾아 기쁨을 나누면 좋겠다”고 전했다.

건치 전 공동대표 정성훈 회원

문혁 기자  mhljb1@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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