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치과진료단’ 임상교육으로 내실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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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 치과진료단’ 임상교육으로 내실 다져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8.11.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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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완 교수 초청 ‘와타나베 잇솔질법’ 강연 및 실습 진행…“투쟁 노동자에 최선의 진료 제공하고파”
'꿀잠 치과진료단'이 장기완 교수를 초청해 '와타나베 잇솔질법' 강연을 들었다.

비정규직 노동자와의 연대, 그리고 봉사의 공간으로 세워지고 있는 ‘꿀잠 치과진료소(소장 김문섭)’ 진료단이 진료소 개소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진료단은 지난 10일 신촌 리얼라인치과에서  ‘와타나베 전문가 잇솔질법’의 권위자인 전북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치학과 장기완 교수 초청 임상 강연 및 상호실습을 진행했다.

‘와타나베 잇솔질법’은 스케일링 없이 치주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전문가 잇솔질’로써. 치아 사이를 특수 제작된 칫솔로 닦아내는 방법이다. 이에 진료단은 상경 투쟁을 벌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구강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최적의 방법으로 보고 이번 강연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섭 소장은 “환자 만족도와 효과면에서 탁월하다고 알려진 와타나베 잇솔질법을 현장에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됐다”면서 “전문가 잇솔질을 받은 후 비정규직 노동자분들에게 구강보건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훨씬 수월한 면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기완 교수

이번 강연을 ‘기꺼운’ 마음으로 달려와 맡았다는 장기완 교수는 자신의 지식이 조금이나마 진료단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본과 1학년 때부터 3년 간 마지막 주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일요일에 청계천에서 시흥으로 강제 이주당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봉사를 나갔다”면서 “내가 그런 열정을 가졌던 시기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졸업 이후에 진료봉사지를 찾고, 개척하는 진료단의 열의에 무한한 애정과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또 장 교수는 “전문가 잇솔질을 수행하는 것에 더해 양치법을 알려주는 것 역시 전문인으로서 사회 기여하는 방법”이라며 구강보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키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섭 소장을 비롯해 18명의 진료단원이 참석했으며, 장기완 교수는 2시간에 걸쳐 우리나라 치주질환자 현황부터 와타나베 잇솔질법의 이론적 배경, 케이스를 바탕으로 와타나베 잇솔질법의 효과를 설명했다. 이어 약 30여 분 간 진료단원 상호간 와타나베 잇솔질 실습을 진행했다.

아울러 장 교수는 질의응답을 통해 ‘꿀잠 치과진료소’를 찾은 환자들에게 유효한 잇솔질 교육방법 및 구강보건교육의 팁을 전수키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산업구강보건연구원 이흥수 이사장도 참석해 '꿀잠 치과진료단'에 아낌없는 조언과 응원을 보내며, 치과진료소 설치에 힘을 보탤 것을 다짐키도 했다.

와타나베 잇솔질법 시범을 보이는 장기완 교수
와타나베 잇솔질법을 상호 실습 중인 진료단원들
장기완 교수가 와타나베 잇솔질법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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