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계도 '북한 영유아 지원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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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계도 '북한 영유아 지원사업' 참여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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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닥터스 등 2곳 제안…남북구보협 접근성 등 조율

 

"북한 미사일 위기에도 치계의 남북협력은 끄덕 없다."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대표 안성모 이하 남북구보협)가 지난 21일 서울역 그릴에서 제12차 실무위원회를 열고 어떠한 상황 변화에도 상관없이 '평양조선적십자병원 구강수술장 지원사업과 제2차 남북치의학종합학술대회' 실무 준비를 꿋꿋히 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실무위는 치협과 치기협, 치위협, 치재협, 구강외과학회 실무자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치협 신호성 전 기획이사가 마지막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신호성 전 기획이사는 "남북관계는 언제나 위기와 대화 국면이 반복돼 왔던 만큼 이번에도 언제 급속히 대화국면으로 전환될지 알 수 없다"면서 "학술대회가 언제 성사되든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차분히 실무 준비를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실무위에서는 지난달 방북한 치협 김성욱 총무이사가 지붕과 전기, 수도, 자동문공사를 추가로 해주기로 함에 따라 발생된 추가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심도있게 진행됐다.

애초 각 참가단체별로 추가로 비용을 분담하자는 의견이 대두됐으나, '추가 예산 편성의 어려움' 등으로 예산안을 재구성해 기존에 모인 금액 내에서 해결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예산안 재구성에도 부족 분이 발생할 시에는 치협이 책임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실무위에서 남북구보협은 통일부가 지원하는 '북한 영유아 지원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향후 5년간 평양 등 기존 지원 집중지역을 제외한 새로운 지역 4-5개를 발굴해 영유아 지원을 위해 지역별로 20억, 총 12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에 이미 5-6개 단체가 컨소시움을 구성해 대략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이 중 (재)그린닥터스와 (사)장미회가 남북구보협에 참여를 제안하고 있는 상태다.

그린닥터스는 개성공단에 남북의료협력병원을, 장미회는 함경북도 회령에 군인민병원을 설립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북구보협은 향후 두 단체가 치계에 요구하는 구체적인 내용 등을 파악해 각 단위별로 논의를 거친 후 차기 회의에서 어느 단체와 '북한 영유아 지원사업'을 함께 할지 확정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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