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문치과진료의 생생한 이야기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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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문치과진료의 생생한 이야기 듣자!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9.01.09 1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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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건치, 일본 민의련 치과부 초청 강연 개최…13일 오후 2시 용산역 회의실 ITX 6
왕진 방문 치과진료 모습(제공= 민의련)

2018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이 총 인구의 14.8%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치매 환자수는 7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0.2%에 해당한다. 2024년 치매 예상인구는 100만 명에 이르고, 이 추세대로라면 2039년에는 2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치매와 구강건강의 연관성을 밝히는 각종 연구와 논문이 나오고, 치과계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요양기관 '촉탁의'를 통한 직접구강관리를 내놓고 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다.

우리보다 일찍 고령사회를 맞이한 일본은 지난 1998년 우리나라 요양보험에 해당하는 개호(介護)보험을 통해 '왕진‧방문 치과진료‘를 제도화했다. 아울러 일본 후생성에서는 왕진‧방문진료에 대한 환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보수진료(수가)를 통해 의료기관의 왕진‧방문 진료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의 ‘왕진‧방문 진료’는 ‘노동자와 농민을 위한 병원을 만들자’는 기치 하에 세워진 전일본민주의료기관연합회(회장 후지스에 마모루 이하 민의련)의 사업으로 출발한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민의련은 1980년대 들어 일본의 급속한 고령화에 주목해 노인의 의료‧복지대책의 미흡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만드는 내용을 담은 총회 결의문을 채택, 실태 조사 및 연구를 거쳐 ‘왕진‧방문 진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즉, 민의련이 연구‧개발하고 수행해 온 사업이 10여 년 만에 국가사업이 된 것.

민의련 치과부 역시 총회 결의에 따라 1980년대부터 ‘왕진‧방문 치과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치과 왕진‧방문진료를 실시하는 일본 전체 치과의료기관 중 20%가 민의련 소속이다.

민의련 치과부 이와시타 하루오 부장

이러한 역사와 자부심을 가진 민의련 치과부에서 한국을 방문해, ‘왕진‧방문 치과진료’에 관한 강연을 펼친다.

이번 초청강연 연자인 민의련 치과부 이와시타 하루오 부장은 민의련의 팀을 기반으로 한 ‘왕진‧방문 치과진료’의 ▲운영방식 ▲제도적 배경 ▲각 직역의 역할 ▲필수 교육 ▲병원 경영과의 관계 ▲개선점 등 전반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참고로 이와시타 하루오 부장은 현재, 일본 도쿄도 타치가와(立川)시에 위치한 소고치과병원(相互齒科病院)에서 치과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소고치과병원은 전체 환자의 65%가 고령자이며, 병원을 기준으로 반경 16km 지역에 ‘왕진‧방문 치과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서 담당하는 왕진‧방문 환자 수만 330명이다.

또 ‘왕진‧방문 치과진료’는 치과의사 1명과 치과위생사 1명이 한 팀으로 움직이며, 소고치과병원엔 총 5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

이와시타 부장은 이번 강연에서 이러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의 ‘왕진‧방문 치과진료’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한편,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기현 홍수연 이하 건치)와 본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초청강연은 오는 13일, 용산역 ITX 회의실 6번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강연 참가신청 및 문의는 건치 사무국(02-588-6977)로 하면 되며, 성명과 연락처, 참가인원을 전달하면 된다.

소고치과병원 왕진 방문 치과진료 팀에서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민의련)
왕진 방문 치과진료에 나간 치과의사가 틀니를 조정하고 있다 (제공= 민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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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2019-01-09 09:43:10
일본 치과계는 절대로 따라하면 안된다. 일본 치과계는 망했다. 따라하면 반드시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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