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숙 교수 "치위협 회장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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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숙 교수 "치위협 회장 불출마"
  • 이인문 기자
  • 승인 2019.01.30 17:07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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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자간담회서 입장 발표... "선거규정 개정 억울하지만 치위협 정상화 위해 수용"
황윤숙 교수

"지난해 4월 치위협 이사회의 선거규정 개정은 개인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개악이었지만, 치위협이 더 이상 법적 다툼으로 인한 내부 분열에 휩싸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이를 수용하고 인정하겠다."

지난해 2월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직무대행 이현용 이하 치위협) 제18대 회장 후보로 출마했던 한양여대 치위생과 황윤숙 교수가 지난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월 9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치러지는 제18대 치위협 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황윤숙 교수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치위생계 발전에 봉사코자 회장에 출마했던 자신의 결정이 본의 아니게 1년 간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끼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치위협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책임을 잊지 않고 헌신해야 하는 것이 도리인 줄 알지만, 안타깝게도 오는 3월 개최되는 제18대 치위협 회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황교수는 후보 자격 상실과 관련해 "지난해 2월 정상적으로 회장이 선출됐다면 마땅히 임기가 종료됐을 17대 집행부가 파행기간 중인 지난해 4월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해 회장 입후보 자격을 상실하게 됐다"며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더 이상 내부 분열이 일어나서는 안 되기에 스스로 수용하고 인정하는 것이 치위협 정상화를 하루라도 빨리 이루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황윤숙 교수는 "지난 1년간 혼돈의 시간을 보내온 치과위생사들을 지켜보는 것은 커다란 아픔이었다"면서 "지금은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고 새로운 미래를 회원들과 함께 동행할 정직하고 신뢰받는 지도자가 필요한 때이며, 회원 여러분들의 애정과 관심, 그리고 지혜로운 판단으로 치위협 제18대 회장이 정직하고 공정하게 선출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2월 치위협 최고의결기관인 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을 남겨둔 채 17대 회장과 임원들이 퇴장을 하고 또한 총회를 끝까지 책임져야 할 의장조차도 무책임한 행동으로 총회와 대의원들을 저버렸다"며 "법적 책임은 아니더라도 회원들에게 사과하는 도의적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참고로 치위협은 지난해 4월 6일 이사회에서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해 정관 65조의 치위협 징계를 받은 자의 경우 무조건 회장 출마 자격을 상실하는 것으로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황윤숙 교수는 "지난해 치위협 집행부가 5단계 징계 중 3단계 직무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은 이에 한정됐던 것을 5단계 경고 등 치위협의 징계를 받은 자로 규정을 강화했다"면서 "이로 인해 1년만에 회장 출마자격을 상실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신에 대한 치위협 징계에 대해 "지난 2008년과 2009년 복지부가 지원한 다이아몬드사업 예산 집행 과정 중 약 150만원에 대해 주말에 집행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치위협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다"며 "항간에 떠돌고 있는 소문과는 달리 치위협 역사상 최초로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경험의 미숙으로 인해 벌어졌던 일이며, 그래서 이후에도 지금까지 수불지원단 등 복지부 국책사업에 아무 문제 없이 꾸준히 참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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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2019-01-30 18:58:40
글을 읽으니 많이속상합니다.
회장출마하시어 후배들을 위해
봉사해주시길 기대하고있었는데.

조미도 2019-02-01 18:12:28
저도 황교수님의 치위생 비젼실현과정지켜보고싶었는데 넘 슬픈현실입니다

치과위생사 2019-02-01 18:23:31
그래도 힘내세요.
황교수님도.

치과위생사 2019-02-01 18:24:35
황교수님 심금을 울리는 강의가 그립습니다.

윤필녀 2019-02-01 18:26:09
협회에서 봉사직으로 활동하며
항상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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