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하루만에 노사 "산별교섭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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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하루만에 노사 "산별교섭 타결"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6.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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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중단…산별교섭시대 활짝 열려
민주노총이 산별노조로 전환된지 8년만에 '산별교섭시대'가 활짝 열리게 됐다.

보건의료산업 노사가 지난 24일 오후 11시 50분 극적으로 산별 5대 협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보건의료산업 노사는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지난 25일 오후 2시 마포 병원협회에서 '잠정합의 가조인식'을 가졌으며, 24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던 보건의료노조도 25일 오후 7시를 기해 총파업을 중단했다.

이번에 보건의료산업 노사가 잠정 합의한 주요내용은 ▲▲2006년 말까지 사용자단체 구성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의료노사정위원회 구성 ▲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대책 공동 추진 ▲병원내 건강보험 상담센터 설치 운영 ▲병원 식당과 환자식에 우리 쌀과 농산물 사용 ▲노사공동 긴급의료지원활동 ▲직접고용 비정규직 단계적 정규직화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고용승계 ▲주 5일제 시행에 따른 토요일 외래진료 최소화와 필요인력 즉시 충원. 기존 근무시간별 인력 축소 금지 ▲출산과 양육의 국가책임과 사회적 부담을 위한 사회적 지원 요청, 직장보육시설 확대, 육아휴직 실질적 사용보장 ▲산업재해 예방 노력 ▲임금인상 3.5% ~ 5.54% ▲정규직 임금인상률 이상의 비정규직 임금인상 등이다.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은 "산별노조 8년만에 산별 5대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처음으로 제대로 된 '산별협약서'를 체결하면서 산별교섭시대의 토대를 구축다"면서 "2006년 말까지 사용자단체 구성에 합의함으로써 향후 산별교섭은 대표성과 책임성이 한층 강화된 발전된 협상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밝혔다.

또한 그는 "의료노사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국민의 건강권과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노사정 대화의 틀과 제도 개선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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