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치, 학생치과주치의제 안착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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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치, 학생치과주치의제 안착에 전력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9.03.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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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정총서 사업성과 보고 및 의안심의…불법선거운동 제재 강화·입후보 요건 완화 등 의결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제39차 정기대의원총회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정혁 이하 인치)가 인천지역 아동치과주치의제도 안착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인치는 지난 20일 오후 7시 인천 로얄호텔에서 제3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치는 회무 및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후보자들과 체결한 정책협약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보고했다.

정혁 회장은 “인치가 제안한 아동치과주치의제를 박남춘 인천시장이 공약사업으로 채택해 올 상반기 예산 추경에서 2억을 확보하고, 하반기부터 5개구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사업평가를 거쳐 내년에는 예산이 4억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학교 내 양치시설 확충사업 공약했으며, 그 결과 초등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에 구강 양치시설을 추가하도록 해 현재 9곳의 초등학교에 양치시설이 생겼다”며 “학생‧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실시를 위해 인천시와 협력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으며, 학교건강검사(구강검진)와 일원화해 중복 검진 불편을 해소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박남춘 시장과 도성훈 교육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인치도 시와 교육청을 도와 인천지역의 구강건강 불평등을 해소하는 등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혁 회장

또 인치는 시‧군‧구‧보건소‧교육청과 다자협의를 거쳐, 학생 치과주치의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학교 내 양치시설 확충사업의 경우 보건소가 주관하는 국가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참고로 인치는 인천광역시 박남춘 시장에 ▲학생‧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제 ▲저소득층 노인 무료 틀니 지원 사업 ▲장애인 치과진료소 설립 ▲아동‧임산부‧노인‧장애인‧이주민‧노숙자 등 대상별 맞춤 구강보건 서비스 지원 ▲인천지역 주민 구강건강 및 격차 실태 조사 ▲시민참여형 통합형 공공구강보건사업개발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박남춘 시장도 “인치와 공조를 통해 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은 물론, 저소득층 노인 무료 틀니 지원 사업 역시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예산확보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시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놓치지 않고 시행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규태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개회식은 이정우 수석 부회장의 치과의사윤리 낭독, 김학찬 의장의 개회사, 정혁 회장의 내빈소개 및 인사, 내‧외빈 축사,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이날 개회식에서는 인치 원로 회원인 신호용‧임광수‧심평택‧김인규 원장의 은퇴식도 함께 진행돼 훈훈함을 더했다. 인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00만 원을 전달키도 했다.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제3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은퇴식을 가진 임광수 원로 회원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회장 입후보 추천인 40인→20인으로…

2부 대의원총회는 정족수 96명 중 참석 56명, 위임 14명으로 총 70명으로 성원됐으며, 2018년 회무 및 결산, 감사보고, 특별기금 현황 보고, 사업계획 보고는 원안대로 승인‧통과됐다.

이어 일반의안 심사에서는 인치 선거관리위원회 세칙개정안이 상정, 참석 대의원 56명 중 42명이 찬성해 통과됐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상정한 세칙개정안은 ▲제17조 회장 선거 입후보 시 추천인 수를 현행 40인 이상 50인 이하를, 20인 이상으로 낮출 것 ▲제34조 투표방법에 현행 우체국택배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 K-보팅을 추가 ▲제35·38·39조 현행 투표절차 제목에 우체국택배로 명기 ▲제49조 중도사퇴자의 기탁금 관련해 현행 비용공제 후 반환하던 것에서 반환하지 않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제안설명에 나선 선거관리위원회 김계선 위원장은 “그동안 보안 문제로 K-보팅 시스템 사용을 망설였는데, 지난 치협 선거에서 활용되는 것을 보고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2000년 선거규정 개정 당시 인치 회원 400명 중 10%인 40명 이상이 추천하는 자에 한해 입후보 할 수 있도록 했으나, 직선제가 된 지금 타 지부와 비교할 때 추천인 비율이 높아 완화하자는 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현재 인치 회원 수는 1,000명이며, 40인 이상 추천할 경우 전체 회원의 4%다. 그러나 직선제를 실시하는 경기도치과의사회의 경우 총 회원 4,328명 중 50인 이상 추천으로 그 비율은 1.1%이며, 서울시치과의사회 역시 전체 회원 4,700명 중 100인 이상 추천으로 그 비율은 2.1%다.

또 남구·부평구·계양구에서는 매년 민원이 끊이지 않는 폐기물 처리업체의 일방적 비용 인상 문제 해결 촉구안을 상정했으며,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대의원총회에 촉구안으로 상정키로 했다.

부평구에서 올린 치협에 봉사이사 신설안은, 치협 건의안으로 통과됐다. 김건일 대의원은 제안설명에 나서 “봉사이사를 신설해 창구를 단일화하면, 지부 혹은 치과의사 개인이 봉사하는 데 있어 제약이나 문제점을 해결하고 좋은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구에서 상정한 영리병원 설립 저지를 위한 정책 수립은 치협 촉구안으로 통과됐다. 서민교 대의원은 “제주 녹지국제병원이 개설 허가 취소 절차에 들어가긴 했지만, 안심할 수 없고 송도경제자유구역에도 영리병원이 설립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조인력난 해결 방안, 치과 시술 후유증 관련 사전 고지서 표준화 등은 치협 촉구안으로, 인치 체육대회 부활 건은 집행부 건의안으로 의결됐다.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제39차 정기대의원총회

불법선거 제재 강화 안건 치협안으로…

또 계양구에서는 긴급 안건으로 치협 회장 선거관리 규정 개정안을 상정, 대의원 찬반 투표를 통해 참석 56명 중 37명이 찬성해 안건으로 채택됐다.

긴급 안건은 치협 선거관리규정 제68조 불법선거운동 부분에서 결선 투표 전 후보자 간 담합행위 등 불법선거운동 적발 시 제재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신경하 대의원은 “의협 등 타 전문직 협회에서는 결선 투표 전 후보자 간 담합행위가 발각될 경우, 부정행위를 저지른 후보자에게 당선 무효 수준의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 치협에 이러한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대의원들은 긴급안건으로 채택된 ‘내일채움공제 혜택 5인미만 사업장으로 확대’의 건은 치협 촉구안으로, ‘개원가 노무 문제 해결위한 Q&A 게시판 설치’는 집행부 건의안으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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