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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치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자!"[특별기고] 치협 대의원 증원이 요구된다... 경치 정책연구이사 이선장
이선장 | 승인 2019.03.27 17:29

지난 23일 경기도치과의사회 제66차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언제나 그렇듯 말 많고 열띤 정기총회로 다양한 안건이 다루어져 가결되고 또는 부결됐다. 통과 된 안건 중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대의원 수 증원을 위한 정관개정(안)’이 있었고 이는 다가오는 치협 정기대의원 총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사전 환기차원에서 기고를 하고자 한다.

현재 치협 정관에 대의원은 211명으로 정하고 있다. 좋지 못한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경기지부를 포함한 거의 모든 지부가 입회비나 연회비를 낮추어 회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미가입한 신규 회원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안고자 다양한 회무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합치의학 전문의 경과조치 시행으로 비교적 젊은 회원들의 가입이 많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젊은 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회무에 반영하기에는 많은 제약과 한계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실제 작년 2018년 기준으로 치협 대의원 211명 중에 군진과 공보의 대의원을 포함해 면허번호 2만 번대 이후의 대의원은 15명으로 그 비중이 7%에 불과하다. 3만 번대 면허번호의 치과의사가 있는 마당에 굉장히 낮은 비율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사회 초년생으로 또는 신규개원의로 그 처지가 다른 곳에 신경 쓰기 어려운 조건을 고려하더라도 대의원으로써의 비중이 굉장히 낮음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여성회원 또한 굉장히 많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지부의 경우를 보자면 6,70대의 여성회원 비율은 6.6% 정도이지만 3,40대의 여성회원은 그 비중이 25%에 달한다. 실제 새롭게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한 여성회원의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겠지만 임신, 출산, 육아 등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활동하지 않는 휴면회원이나 미 가입 회원을 고려한다면 그 비중은 더욱 높을 것이라 추정할 수 있다.

이렇게 점차 비중이 높아져 가는 젊은 회원들과 여성회원의 목소리를 듣고 회무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부족하더라도 이러한 회원을 중심으로 대의원수 증원이 필요하리라 본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다. 당장 다가오는 치협 대의원 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위한 대의원 2/3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어려운 관문이 있고, 통과가 되더라도 실제 대의원 총회 참석 여부에 따르는 어려움, 과연 그 정체성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우려감 등등. 하지만 어렵다고 그 기회조차 제약 받아서는 안 된다 생각한다. 어렵더라도 치과계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청년취업의 어려움이나 개원에 대한 불안감,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의 문제는 비단 다른 업종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바로 우리 청년 치과의사와 여성회원들 또한 그 어려움을 격고 있고 그 험난한 과정을 이겨내고 있다.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힘이 되어 줄 때 건강한 치과계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부디 이들의 요구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이번 치협 대의원 총회에서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선장(경기도치과의사회 정책연구이사)

 

이선장  gcnewsmoon@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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